"삼성생명법 통과되면 삼성전자 외국인 손에 넘어가…주권 상실 우려"

입력 2022-12-08 16: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생명법이 통과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 손에 넘어가 사실상 한국의 반도체 주권을 상실하게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박용진 의원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삼성생명법)이 통과되면 전자 주식 매각규모는 최소 12.2%로 삼성의 보유지분이 10% 미만(현재 20.6%에서 8.4%)으로 하락하게 된다.

이 경우 삼성전자는 주인없는 회사가 되고, 사실상 외국인 손에 넘어가 우리나라의 반도체 주권을 상실(국적 상실)할 가능성도 크다는 게 업계의 우려다.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과 화재는 투자한도 초과로 삼성전자 주식을 최소 9.1%(생명 8.3%, 화재 0.8%) 매각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삼성물산(5% 보유)이 전자의 1대 주주가 돼 삼성전자가 물산의 자회사로 변경되게 된다.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자회사 비중이 50%를 초과해 물산은 지주회사로 강제 전환되게 된다.

지주회사인 물산은 자회사 주식을 30% 이상 보유해야 하는 만큼 90조 원을 들여 전자 주식 25%를 사들여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결국 삼성물산은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고 최대주주가 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삼성전자 주식 보유 비중을 2대주주(1.9%)보다 낮춰야 한다. 삼성물산도 전자 보유지분 5% 중 3.1% 이상 팔아야 한다. 이 경우 삼성 계열사와 이재용 회장 등 삼성가의 지배력이 통째로 사라질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국인의 전자 지분율 증가로 현금배당 국외 유출액은 수십조 원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관투자자는 규제나 자금력 등에서 대규모 전자주식 매각 거래에 참여가 어려워 외국인 투자자 지분 상승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현재 49.7%인 외국인 지분율이 61.9%까지 상승하게 되면연간 추정 배당금 10조 원 중 6조 원이 외국인 몫이 돼 국부 유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8% 지분으로 외국계 투기자본의 공격을 막기 힘들 뿐 아니라 이들이 경영에 참여하게 될 경우 당장의 투자수익 확보를 위해 고배당, 자산매각 등을 요구하며 단기 경영에 집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표이사
    전영현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6명
    최근공시
    [2025.12.04]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4]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대표이사
    홍원학
    이사구성
    이사 6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5.12.03]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
    [2025.12.03] 특수관계인과의수익증권거래

  • 대표이사
    오세철, 정해린, 이재언
    이사구성
    이사 9명 / 사외이사 5명
    최근공시
    [2025.12.03]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2025.12.02] 임원ㆍ주요주주특정증권등소유상황보고서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905,000
    • -2.82%
    • 이더리움
    • 4,533,000
    • -3.53%
    • 비트코인 캐시
    • 839,500
    • -2.67%
    • 리플
    • 3,047
    • -2.99%
    • 솔라나
    • 199,700
    • -3.9%
    • 에이다
    • 622
    • -5.61%
    • 트론
    • 428
    • +0%
    • 스텔라루멘
    • 360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450
    • -1.96%
    • 체인링크
    • 20,320
    • -4.51%
    • 샌드박스
    • 211
    • -5.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