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제다큐어’ 반려견 뇌수막염서도 치료 효과 입증

입력 2022-11-29 09: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경증상 완화·스테로이드 처방 용량 감소 등 효과

▲지엔티파마 사옥 전경 (사진제공=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 사옥 전경 (사진제공=지엔티파마)

지엔티파마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신약 ‘제다큐어 츄어블정(제다큐어)’이 반려견 뇌수막염에도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아 발굴한 알츠하이머 치매 신약이다. 항염증·항산화 효과를 동시에 보이는 다중표적 약물이다.

제다큐어는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유사한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는 반려견에서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돼 지난해 2월 국내 최초 합성신약 동물용의약품으로 승인받았다.

제다큐어가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뿐 아니라 뇌수막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지난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수의학회 추계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됐다.

윤영민·송우진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연구팀은 뇌수막염을 앓고 있는 환견에서 제다큐어의 치료효과를 확인한 사례를 발표했다. 연구팀 소속 이새영 수의사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mPGES-1을 차단하는 제다큐어의 효과에 착안해 뇌수막염 환견 두 마리에 제다큐어를 처방했다”며 “처방 후 환견의 신경증상이 완화됐을 뿐 아니라 부작용이 많은 스테로이드의 용량을 성공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제다큐어 품목허가 임상시험을 총괄한 윤화영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연구팀도 최근 뇌수막염 환견과 쥐모델에서 제다큐어의 효과를 확인했다. 윤 교수는 “뇌수막염 발병 시 발생하는 활성산소와 염증의 증가가 사망과 장애의 주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는데, 크리스데살라진의 항산화·항염증 작용이 뇌수막염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뇌수막염의 치료에는 항생제, 항바이러스제에 더해 염증과 통증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쓰인다. 하지만 사망률이 높고 치료 후에도 청각장애, 인지장애 등 신경 장애로 고생하는 환자와 환견이 많아 이를 개선할 치료법이 필요하다.

이진환 지엔티파마애니멀헬스 사업본부 본부장은 “뇌수막염 동물 모델과 반려견에서 제다큐어의 효용성이 확인되고 있어 기존 치료제와 더불어 제다큐어가 뇌수막염 환견의 임상증상을 완화하고 사망과 장애를 줄일 가능성이 있다”며 “후속 연구를 통해 뇌수막염에서 제다큐어의 약효와 안전성을 심도 있게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108,000
    • +1.87%
    • 이더리움
    • 4,501,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2.45%
    • 리플
    • 736
    • -0.27%
    • 솔라나
    • 207,100
    • +3.03%
    • 에이다
    • 670
    • +0.45%
    • 이오스
    • 1,118
    • +1.45%
    • 트론
    • 160
    • -3.03%
    • 스텔라루멘
    • 163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750
    • +0.25%
    • 체인링크
    • 20,300
    • +2.99%
    • 샌드박스
    • 645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