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위메이드 역대급 매출 견인했지만...불성실 공시ㆍ상장 등 논란 중심 되기도

입력 2022-11-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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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국내 거래소 상장 된 지 약 2년 만에 거래 지원 종료 수순
위메이드, 위믹스에 힘입어 2021년 역대급 실적 기록하기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위믹스 상폐 가처분 신청에 집중할 것”

(사진=위메이드 온라인 간담회 캡쳐)
(사진=위메이드 온라인 간담회 캡쳐)

디지털자산 거래소(DAXA)가 지난 24일 위믹스(WEMIX) 상장 폐지를 발표했다. 2020년 10월 국내 거래소 중 빗썸에 처음 상장된 위믹스는 약 2년 만에 국내에서 거래 정지를 당한 셈이다. 그간 위믹스는 위메이드 성장에 이바지해왔지만 동시에 가상자산 시장 논란의 중심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체제 아래 순손실을 기록하던 위메이드는 2020년 1월 위믹스를 런칭했다. 당해 10월에는 빗썸에 상장하며 국내 거래를 시작했다.

특히, 2021년 8월 미르4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위메이드 성장에 기여했다. 미르4 글로벌 최고 동시 접속자 수는 140만 명을 기록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와 위믹스에 힘입어 2021년 창사 이래 연간 연결실적 기준 최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5610억 원, 3260억 원, 4852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4%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4분기 매출액은 약 3524억 원, 영업이익은 약 2540억 원, 당기순이익은 약 425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해당 분기는 미르4 글로벌 매출 효과와 위믹스 유동화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 넘게 상승했다.

(사진=위메이드)
(사진=위메이드)

다만, 위메이드는 실적 보고서 발표날인 2021년 2월 9일에 앞서 2020년 11월부터 2021년 말까지 위믹스 1억800만 개를 장내 매도해 현금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매도 사실이 2022년 1월 뒤늦게 밝혀지면서 위믹스 시세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위믹스 매도 사실에 대해 공식적인 발표가 아닌 사후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당시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한 언론사 인터뷰에서 “백서에 명시한 대로 위믹스로 자금을 확보하고 시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재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는 공시를 의무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후 위메이드는 2022년 1분기 사업보고서부터 위믹스 거래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

위믹스 매도 논란이 있던 1월 위믹스는 업비트 상장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11일 오후 1시께 업비트는 위믹스 거래지원 개시를 공지했다. 이후 1시 52분 위믹스 팀이 공식 트위터에서 오후 6시부터 거래지원을 한다고 게재했다. 이에 업비트는 위믹스에 트위터 삭제를 요청했다.

업비트는 “거래지원 개시 이전에 관련 정보를 해당 팀과 일체 공유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위믹스는 거래소와의 소통 문제가 이미 한 번 있었던 셈이다.

위믹스는 결국 이번 초과 유통량 미공시로 국내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 수순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27일 DAXA는 “부정확한 유통량 정보에 관하여 투자자들에 대해 명확한 정보 제공이 이루어지지 않은 점이 확인됐다”라면서 “위믹스 유통량 계획 정보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위믹스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DAXA는 2주일간의 소명 기간을 통해 유의 지정 연장, 해제 혹은 최종 거래 지원 종료 여부를 판단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차례의 유의 종목 지정 기간 연장이 있었지만 결국 위믹스는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 지원 종료 결정이 난 것이다.

25일 장현국 대표는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12월 8일 이전에 가처분 신청과 관련한 결정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가처분 신청이) 중요한 대안이기 때문에 거기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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