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세우는 글로벌 전략] "스마트론, 1년 만에 1000만 달러 실적... 비대면 고객군 확대"

입력 2022-11-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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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최대산업 봉제공장 직원 대상
급여이체 신용대출 상품 내년 출시

▲이투데이는 지난달 2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장용재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KBC)장을 만났다.
▲이투데이는 지난달 25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장용재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KBC)장을 만났다.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KB캄보디아은행, 이하 KBC)의 모바일 신용대출 서비스인 스마트론이 출시 1년 만에 실적 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스마트론은 금융인 등 고신용자 위주의 무보증 직장인 대출이다. KBC는 내년 상반기 급여이체 신용 대출상품을 통해 비대면 신용대출 고객군을 확대할 방침이다.

장용재 KBC 법인장은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인수합병을 통해 고객층이 두터워진 만큼 비대면 신용대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지에서 규모가 가장 큰 산업인 봉제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급여 이체 신용대출 상품을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KBC는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통합법인이 출범하면 모바일 앱에 스마트론을 최우선으로 넣기로 했다. 스마트론은 현재 고신용자 대출에 한해 지칭되고 있지만, 추후 급여 이체 대출까지 포함해 모든 온라인 대출을 '스마트론'이라는 하나의 상품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스마트론은 실시간 대출 한도 및 금리 확인 가능한 비대면 신용대출이다. 장 법인장은 "기존 한국 사례를 통해 담보대출 위주 시장에서 신용대출 시장으로 점차 변화할 것으로 판단했다"며 "지난해 KB본사 디지털담당자가 출장을 나와 함께 논의한 결과 모바일을 통한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B스마트론은 비대면 본인 인증을 통해 영업점 방문 없이 최대 3만 달러까지 신청할 수 있는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이다. KBC는 현지 은행에서 통상 1~2주 소요됐던 대출 심사기간을 5~10분 이내에 완료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 본점 창구.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 본점 창구.

KBC는 내년 상반기 비대면 신용대출을 확대한다. 소액대출 기관인 프라삭 뱅크와의 인수합병을 통해 영업력을 키운만큼 대출지역을 전국으로 늘리고 대상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그 첫 번째 방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계좌 이체 신용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타깃 고객은 봉제산업 직원이다.

장 법인장은 "봉제산업은 캄보디아 내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산업으로 종사자만 80만 명에 달한다"며 "KBC 계좌로 급여이체 신청을 한 고객에 한해 비대면 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기존 신용대출이 고신용자 위주였던 점을 고려하면 고객군이 크게 확장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C는 현재 한국 봉제 공장을 섭외해 급여이체 신용대출 상품을 파일럿 형식으로 테스트 하고 있다. 한도는 연봉의 3배 정도로 설정했고, 1년 정도 실험을 거쳐 안정성이 검증되면 대출 대상을 확정할 방침이다.

KBC는 향후 비대면 신용대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카딜러-보험사-은행 간 여신 프로세스·의사소통을 비대면으로 구현하는 등 혁신적인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KBC는 현지에서 일하는 방식도 혁신하고 있다. 콩 피롬 KBC 매니저는 "모든 은행이 탄탄한 내부 정책과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지만, KB의 일하는 방식이 다른 현지 은행과 다른 점은 모든 직원이 독립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소외계층을 위한 ESG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캄보디아는 경제성장을 지속하며 점차 환경 및 빈곤문제가 제기되고 있으며, 국제기구와 NGO의 활동으로 관련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캄보디아는 아직 ESG 관련해 체계적인 정책 및 평가지표 등의 개발이 부족하지만 국제기구 등의 협조로 ESG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KBC) 본사.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KB국민은행 캄보디아 법인(KBC)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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