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삼성ㆍLGD 픽한 성수동…‘이색 협업’에 볼거리 풍성

입력 2022-11-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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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ㆍ부동산, 부품ㆍ작가 등 이색 협업 흥미↑
‘스마트싱스 X heyy, 성수’ 이달 27일까지 운영
삼성전자 가전기기 및 코리빙하우스도 체험
LG디스플레이, 유명 아티스트와 합작품 선봬

▲서울숲 언더스탠드 애비뉴에 위치한 ‘스마트싱스 X heyy, 성수’. (강태우 기자 burning@)
▲서울숲 언더스탠드 애비뉴에 위치한 ‘스마트싱스 X heyy, 성수’. (강태우 기자 burning@)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사이에서 성수동은 ‘서울 3대 핫플’(핫 플레이스)로 익히 알려졌다. 전자 업계에서도 성수동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의 성지로 꼽힌다.

이달 9일 오후 2시 찾은 성수동에선 가전 및 부품 업체와 부동산, 미술 등 이종 간 협업 사례들이 눈에 띄었다.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서울숲 언더스탠드 애비뉴에 위치한 ‘스마트싱스 X heyy, 성수’다.

서울숲역 3번 출구를 나서자 에메랄드빛 컨테이너 사이로 아이보리색의 ‘스마트싱스 X heyy, 성수’ 간판이 시야에 들어왔다. 깔끔한 외관 속 내부는 아기자기했는데 잘 꾸민 모델하우스 같았다.

▲9일 오후 스마트싱스 X heyy, 성수를 찾은 방문객들이 스마트싱스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9일 오후 스마트싱스 X heyy, 성수를 찾은 방문객들이 스마트싱스를 직접 체험하고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이 팝업스토어는 삼성전자가 프롭테크(부동산 자산+기술) 기업인 트러스테이와 협업해 운영 중이다. 거실ㆍ주방ㆍ세탁실 등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삼성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로봇청소기, 냉장고, 프로젝터 등의 기기들을 체험할 수 있다.

▲갤럭시와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빅스비 루틴을 활용해 NFC 태그에 연동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갤럭시와 블루투스 스피커 등을 빅스비 루틴을 활용해 NFC 태그에 연동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이날 팝업스토어를 안내하던 삼성전자 관계자가 거실 소파 옆에 놓인 ‘K-POP’ NFC(근거리무선통신) 태그에 갤럭시 Z 폴드4를 가져다 대자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가 나왔다. 또 “빅스비, 청소해줘”라고 말하자 에어컨 옆에 있던 로봇 청소기가 나와 바닥을 청소했다.

▲스마트싱스로 삼성전자 로봇청소기를 동작하는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스마트싱스로 삼성전자 로봇청소기를 동작하는 모습. (강태우 기자 burning@)

주방에서는 비스포크 큐커로 밀키트 조리를, 세탁실에서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구동해봤다. 관계자들의 전문적인 설명과 더불어 가전이나 주변기기를 사용자 생활 패턴에 맞게 조절해 주는 스마트싱스를 직접 활용해보니 실감 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방문객들의 절반이 성수동에 놀러 왔다가 들르는 고객들로 대부분 반응도 좋다”며 “신입 간호사, 신입 에디터 콘셉트로 직접 시연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사전예약하면 된다”고 말했다.

▲갤럭시와 비스포크 큐커, 와인 냉장고 등과 연동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비스포크 큐커로 밀키트를 최적의 상태로 조리할 수 있고, 와인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갤럭시와 비스포크 큐커, 와인 냉장고 등과 연동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비스포크 큐커로 밀키트를 최적의 상태로 조리할 수 있고, 와인 정보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강태우 기자 burning@)

특히 주방, 거실 등 콘셉트별로 구성된 공간에 따라 스마트싱스를 체험할 수 있어 마치 실제로 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곳은 단순히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를 경험하는 곳은 아니었다.

▲팝업스토어 내 ‘heyy, GUNJA ROOM 202’(헤이 군자 202호), ‘heyy, MIA ROOM 301’(헤이 미아 301호).  (강태우 기자 burning@)
▲팝업스토어 내 ‘heyy, GUNJA ROOM 202’(헤이 군자 202호), ‘heyy, MIA ROOM 301’(헤이 미아 301호). (강태우 기자 burning@)

팝업스토어 양쪽 끝에는 두 개의 방이 있다. 방문 앞에는 ‘heyy, GUNJA ROOM 202’(헤이 군자 202호), ‘heyy, MIA ROOM 301’(헤이 미아 301호)라고 적혀있다.

이 방들은 올해 12월 오픈하는 트러스테이의 코리빙하우스(공유 주거 공간)인 ‘heyy 군자점ㆍ미아점’에 있는 공간을 그대로 옮겨 놓은 곳이다. 팝업스토어 현장에서는 입주 상담도 진행하고 있었다.

▲트러스테이의 코리빙하우스 '헤이'에는 삼성전자의 가전, 주변기기가 들어간다.  (강태우 기자 burning@)
▲트러스테이의 코리빙하우스 '헤이'에는 삼성전자의 가전, 주변기기가 들어간다. (강태우 기자 burning@)

트러스테이 관계자는 “이곳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체험뿐 아니라 곧 오픈을 앞둔 헤이 군자점ㆍ미아점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며 “군자점과 미아점을 합쳐 11세대가 입주하게 되는데 현재 30명 이상의 고객들이 사전 상담을 예약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헤이에는 냉장고, 세탁기, 청소기 등 삼성전자의 가전제품이 들어가게 된다”며 “이번 협업으로 삼성전자는 안정적인 가전제품 공급이 가능하고 트러스테이는 스마트싱스를 활용하는 해당 공간을 알릴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LG디스플레이가 이달 17일까지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쎈느’에서 ‘네버 얼론(Never Alone)’ 전시회를 연다. (강태우 기자 burning@)
▲LG디스플레이가 이달 17일까지 서울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쎈느’에서 ‘네버 얼론(Never Alone)’ 전시회를 연다. (강태우 기자 burning@)

LG디스플레이도 성수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쎈느’에서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진행했다. 류성실, 윤향로, 장진승, 이은솔 작가를 비롯한 유니버셜 에브리띵 등 국내외 유명 디지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쎈느 1층 카페에서 계단을 올라가면 2층 전시장이 나타난다. 2층에는 77인치 대형 OLED, 55인치 투명 OLED에 아티스트의 작품들이 담겨있다. 공간 자체는 그리 넓지 않았지만 색다른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흥미로웠다.

▲LG디스플레이 77인치 OLED에 녹아든 윤향로 작가의 ‘플래그’. (강태우 기자 burning@)
▲LG디스플레이 77인치 OLED에 녹아든 윤향로 작가의 ‘플래그’. (강태우 기자 burning@)

가장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윤향로 작가의 ‘플래그’였다. 검은색 바탕에 수많은 흰 점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데, 완벽한 검정을 표현한다는 올레드(OLED ㆍ유기 발광다이오드)의 특징이 그대로 느껴졌다.

▲LG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에 담긴 유니버셜 에브리띵의 ‘트랜스피규레이션’. (강태우 기자 burning@)
▲LG디스플레이 55인치 투명 OLED에 담긴 유니버셜 에브리띵의 ‘트랜스피규레이션’. (강태우 기자 burning@)

투명 OLED 홀로그램 효과를 이용한 유니버셜 에브리띵의 ‘트랜스피규레이션’도 눈에 띄었다. 작품도 인상적이지만 투명 OLED가 생각보다 매우 선명했다.

▲성수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쎈느’에 전시된 아티스트들의 작품. (강태우 기자 burning@)
▲성수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쎈느’에 전시된 아티스트들의 작품. (강태우 기자 burning@)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협업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대다수가 영감을 주는 디스플레이로 투명 OLED를 꼽았으며, 전자 기기에서도 컬러를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며 “성수동이라는 ‘핫플’에 전시된 협업 작품을 통해 더 많은 대중들이 OLED의 차별적 가치를 일상 공간에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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