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파트값, 너무 올랐나”…집값 낙폭 구축보다 가팔라

입력 2022-10-1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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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신태현 기자 holjjak@)

집값 상승을 주도하던 신축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구축보다 더욱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연령별 매매가격지수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 전국 5년 이하(사용승인 시점 기준)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전주 대비 0.35% 떨어진 99.7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 밑으로 하락했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수가 100을 밑돌면 아파트 매매가가 지난해 6월보다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국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가 100 밑으로 떨어진 건 지난해 6월 셋째 주 이후 처음이다. 신축 아파트 가격은 작년 12월 셋째 주 하락 전환한 뒤 10개월 가까이 계속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권 5년 이하 신축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이달 둘째 주 99.8(-0.45%)로 떨어지며 100선이 무너졌다.

금리 인상 시기와 맞물려 주택시장 전반에서 아파트 매매가가 내림세를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신축의 매매가격과 전셋값 하락 폭이 구축보다 더 큰 상황이다.

하락 전환 직전인 지난해 12월 첫째 주와 올해 10월 둘째 주 지수를 비교하면, 신축 아파트는 104.7에서 99.7로 내림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5년 초과∼10년 이하 준신축 아파트는 104.7에서 101.8로 떨어지는 데 그쳤고, 10년 초과∼15년 이하(105.8→103.8), 15년 초과∼20년 이하(106.4→104.7), 20년 초과(106.6→106.2) 등 구축일수록 변동 폭이 작았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다. 전국 5년 이하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10월 둘째 주 98.4로 아파트 연령별 지수에서 유일하게 100 밑에 형성됐다. 신축 아파트 전세가도 매매가와 마찬가지로 작년 12월 셋째 주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신규 물량이 부족하던 시기 신축 아파트 매매·전세가가 구축에 비해 크게 오른 상황에서 금리 인상과 주택시장 침체가 겹치면서 신축의 거품이 더 빠르게 꺼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재개발·재건축이 제한적이었던 2017년 초반 서울 신축아파트는 가격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컸기에 하락기에는 가장 먼저 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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