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대 건설사만 15만 가구 입주···거래절벽에 건설사·입주민 '벌벌'

입력 2022-10-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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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입주를 앞둔 건설사와 수분양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내년에만 수도권에서 아파트 15만 가구 이상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올해 수도권 누적 거래량이 10만 건을 넘기기 어려운 상황에서 실거래량보다 많은 입주 물량을 소화해야 하는 건설사로선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수분양자 역시 거래절벽으로 기존 집을 팔지 못하면 갈아타기가 무산되는 데다, 고금리 영향으로 이자 부담마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중고’를 우려해야 할 상황이다.

5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내년도 10대 건설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5만5760가구 수준으로 집계됐다. 삼성물산은 내년 총 2개 단지에서 776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DL이앤씨는 16개 단지에서 1만6955가구, GS건설은 27개 단지에서 3만7000여 가구가 입주를 준비한다. 대우건설은 30개 단지에서 3만2000가구가, 롯데건설은 13개 단지에서 1만2531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 밖에 포스코건설은 1만2554가구(19개 단지), HDC현대산업개발은 약 1만 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은 3300가구가 입주한다. SK에코플랜트 역시 366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내년 3분기까지 14개 단지에서 2만여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10대 건설사 입주 물량은 내년 전체 입주 예상 물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부동산R114에 의뢰해 받은 내년 입주 예정 물량 통계에 따르면 내년에는 전국에서 총 34만979가구(임대 포함 규모)가 입주한다. 수도권 입주 예정 물량은 서울 2만3975가구를 포함해 총 17만3547가구다. 내년도 10대 건설사 입주 물량은 전체 입주량의 약 45.7% 수준에 달하는 셈이다.

문제는 입주 물량은 많지만 시장 거래는 뚝 끊겼다는 점이다. 올해 8월까지 수도권 아파트 누적 거래량은 국토교통부 집계 기준 총 6만5509건으로 나타났다. 누적 거래량 증가율을 고려하면 연말까지 수도권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10만 건을 밑돌 전망이다. 올해 말까지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10만 건을 넘는다고 가정하더라도 내년 수도권 입주 물량의 약 57.6% 수준에 불과하다.

이렇듯 고금리 기조에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전체 입주 물량의 상당량을 부담하는 10대 건설사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내년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 역시 1주택 처분 조건을 충족하지 못할 위험이 커진다. 무주택자는 잔금대출을 앞두고 연 7% 이상 고금리를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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