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기업 ‘에이투젠’ 지분 인수

입력 2022-09-15 16:42 수정 2022-09-15 1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추가지분 확보…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분야 공동 연구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오른쪽)와 강지희 에이투젠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유한양행)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오른쪽)와 강지희 에이투젠 대표가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연구개발기업 에이투젠의 지분을 인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유한양행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 개발 및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사업 확대에 나선다. 동시에 두 회사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분야와 인간의 장내 미생물총 조절을 통해 치료 효능을 가지는 마이크로바이옴치료제 분야에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기로 협약했다.

유한양행은 기존 주식의 인수를 통해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내년 초 별도의 유상증자를 통해 추가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에이투젠은 독자적인 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사성질환, 면역질환, 근육질환 등 다양한 질병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정한 기능성을 가지는 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소재 개발에도 뛰어난 연구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조 원에 육박하는 시장성을 가진 프로바이오틱스 소재와 새로운 치료제 패러다임을 가져올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분야는 유한양행의 미래 성장을 위한 주요 사업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우수한 연구 결과와 차별성을 지닌 에이투젠의 파이프라인은 유한양행의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며, 선진국과 국내 기업의 기술격차 역시 근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미국의 세레스테라퓨틱스이 임상 3상을 성공해 최초의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시장이 크게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의 에이투젠 지분 인수는 국내 바이오벤처의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좋은 선례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들은 전문 투자기관들로부터 자금유치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벤처 기업들에게 글로벌 빅파마가 직접 투자해 보다 안정적으로 치료제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및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유한의 중요한 미래 성장 동력”이라며 “유한양행의 의약품 연구개발 경험과 전방위적인 지원이 에이투젠의 파이프라인 및 연구개발 역량과 결합된다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804,000
    • -1.02%
    • 이더리움
    • 4,547,000
    • +1.18%
    • 비트코인 캐시
    • 687,000
    • -1.29%
    • 리플
    • 745
    • -0.93%
    • 솔라나
    • 199,400
    • -3.02%
    • 에이다
    • 660
    • -1.64%
    • 이오스
    • 1,171
    • -0.09%
    • 트론
    • 173
    • +0%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850
    • +0.16%
    • 체인링크
    • 20,190
    • -5.34%
    • 샌드박스
    • 646
    • -1.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