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대통령실 인사에 “자르기도 아니고 꼬리털 뽑기”

입력 2022-08-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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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통령실 인사조치에 대해 “꼬리 자르기도 아니고 꼬리털 뽑기식 인사교체로는 잘못된 국정난맥상을 바로 잡을 수 없다”고 30일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어제 대통령실 정무비서관 2명이 사의를 표명했고 시민사회비서관은 면직처리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표는 “정작 김건희 여사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방문 당시 부인이 사적 동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대상자인 이원모 인사비서관 사퇴 보도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가짜뉴스라며 일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가장 유능한 집단이 돼야 한다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이 무색하게 그간 인사 참사에 직접 책임이 있는 법무비서관, 인사비서관, 내부감찰에 책임이 있는 공직기강비서관 등 검찰 출신 육상시에 대한 문책이나 경질은 언급도 안 됐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대통령실 감찰과 인적 쇄신을 이들 검찰 출신 참모가 주도한다는데 적반하장이 따로 없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대통령실은 참모진 인적개편의 범위와 관련해 수석비서관도 예외일 수 없다며 “국민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끊임없이 보완하고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산하 비서관 2명이 동시에 사의를 표하며 자진 사퇴 형식을 취했지만, 사실상 경질로 해석된다.

내부 문건 유출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비서관 1명도 이날 면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감찰까지 동반된 대통령실 발(發) 인적 쇄신이 속도를 내면서 물갈이의 칼날이 애초 예상됐던 추석 전 비서관급 참모진의 중폭 교체를 넘어 수석비서관까지 향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청사 브리핑에서 정무수석실 소속 홍지만 정무1비서관과 경윤호 정무2비서관이 최근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홍 비서관은 방송기자 출신으로, 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5월 5일 정무1비서관으로 내정됐다.

경 비서관은 남경필 전 경기지사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과 경기도청 공보관 등으로 활동했으며 6월 하순 대통령실에 합류했다.

이들은 함께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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