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코로나 확산…불안한 개학

입력 2022-08-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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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안에 초·중·고 80% 등교…교육부 “예정대로 정상 수업”

▲조희연(왼쪽)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동작구 국사봉중학교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수해현장에 관련한 설명을 듣고있다.  (뉴시스)
▲조희연(왼쪽) 서울시교육감이 서울 동작구 국사봉중학교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수해현장에 관련한 설명을 듣고있다. (뉴시스)

이번 주부터 전국 초·중·고등학교가 2학기 학사 일정을 시작한다. 여름방학을 마친 교육현장은 집중호우에 따른 시설 복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방역 준비 등 상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앞으로 2주 사이 개학한다. 16~19일에는 5064개교(42%), 22~26일에는 4542개교(38%)가 개학할 예정이다.

2학기 시작을 앞둔 교육 현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시설 피해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고민이 많다. 지난주 수도권과 남부 지방에 내린 비로 학교 시설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개학 시기와 코로나 정점이 겹친다는 전망도 나왔다.

교육부가 8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8개 시도교육청 159개 학교와 기관에서 침수와 누수, 토사 유출 등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는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11시 기준, 집중호우로 서울 초등학생 1명이 사망하고 관내 교육기관 78곳이 침수 등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 재유행도 학교 현장의 우려를 키운다. 정부는 24일에서 31일 사이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 시기는 전국 초·중·고 개학 일정과 겹친다.

이달 말 코로나19가 정점을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2학기 모든 학교에서 정상 등교와 대면 수업 원칙을 유지할 계획이다.

다만, 교육부는 2학기 정상등교를 하되 개학 전 1주와 개학 후 2주 등 총 3주를 ‘집중방역점검기간’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을 때 신속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개학 후 모든 학생과 교직원에게 신속항원검사(RAT) 키트를 2개씩 지급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진단해 입력하는 자가진단앱 사용과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침은 2학기에도 유지된다.

교육현장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교육부가 그간 발표해온 학사운영방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재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정책본부장은 “학교 자율이 아닌 적확한 새 매뉴얼이 필요하다”며 “올해는 코로나 3년 차로서 확진자 수 예측 등 엇박자 등교 정책이 되지 않도록 이를 위한 교육부와 방역 당국의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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