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률 7%대로 하락”

입력 2022-07-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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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반도체 시장 다운사이클 진입
경기 침체로 내년 매출 2.5% 감소 예상
차량용 반도체는 3년간 두 자릿수 성장

▲반도체 공정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반도체 공정 모습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성장률이 7.4%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가트너가 발표한 ‘2022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26.3%였던 반도체 매출 성장률에서 7%대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 분기 발표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13.6%에서 하향 조정된 수치다.

리차드 고든 가트너 프랙티스 부사장은 “반도체 부족 현상은 완화되고 있지만 전 세계 반도체는 약세장에 접어들고 있다”며 “내년까지 약세가 지속하면서 2023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미 반도체 최종 유통 시장, 특히 소비자 지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부문에서 약세가 확인됐다”며 “인플레이션, 세금, 금리 상승과 더불어 에너지 및 연료 비용 증가로 인해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은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PC, 스마트폰 등의 전자 제품에 대한 지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경제 상황이 연중 내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트너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을 전 분기에 발표했던 예상치보다 367억 달러(약 48조 2238억 원) 낮춘 6392억 달러(약 839조9088억 원)로 하향 조정했다.

특히 PC와 스마트폰과 같은 소비자 관련 부문에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및 가격이 안정되면서 성장세가 더욱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 2021-2023 (단위: 백만 달러) (출처=가트너)
▲전 세계 반도체 매출 전망 2021-2023 (단위: 백만 달러) (출처=가트너)

한편 PC 출하량은 2020년과 2021년에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2022년 PC 출하량은 13.1% 감소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트너는 올해 PC용 반도체 매출도 5.4%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또 올해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 성장률은 3.1%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이는 2021년 성장률이었던 24.5%에서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고든 부사장은 “반도체 시장이 다운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며 “소비자 시장은 둔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데이터 센터 시장의 반도체 매출은 지속적인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에 힘입어 보다 장기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022년에도 20%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기 및 자율주행차량 전환으로 차량 1대당 반도체 탑재량이 증가하면서 자동차 전장 부문은 향후 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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