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반도체 부족‧북미 수요 급감에 2분기 순이익 40% 감소

입력 2022-07-27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9만5000대 차량, 부품 부족으로 인도 못해
수요는 여전히 강해
“지출 줄이며 경제 상황도 지켜보고 있어”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본사 건물의 로고. 디트로이트/AP뉴시스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제너럴모터스(GM) 본사 건물의 로고. 디트로이트/AP뉴시스

제너럴모터스(GM)가 반도체와 각종 부품 부족으로 생산량이 줄고, 미국 내 판매량이 15% 이상 줄면서 2분기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GM은 이날 2분기 순이익이 16억7000만 달러(약 2조1871억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순이익은 27억9000만 달러였다.

GM은 부품이 부족해 9만5000대의 차량을 인도하지 못하면서 순이익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GM도 2020년 말부터 시작된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로 공장 가동을 늦출 수밖에 없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으로 전 세계 공장이 폐쇄되고 물류, 공급망이 위축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GM의 타격은 특히 더 컸는데, 주력 시장인 북미에서 순익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GM은 2분기북미에서 세금 전 23억 달러를 벌어들였는데, 1년 전보다 21% 감소한 결과다.

그러나 GM은 전날 소비자들의 지출이 줄고 있다고 평가한 월마트와 달리 자사의 자동차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고 설명했다.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대형 트럭과 SUV를 충분히 생산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도 “고객들이 이런 차량을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GM은 반도체 공급이 올해에 이어 2023년까지 개선되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5~3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라 CEO는 “물론 경제가 우려되기 때문에 재량 지출을 줄이고, 성장에 필수적인 핵심 직급 위주로 채용을 제한하는 등 비용 관리를 하고 있다”며 “많은 경기 침체 시나리오에 대비해 필요하다면 신중한 조치를 위할 준비는 돼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매출은 357억6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35억8000만 달러와 전년 동기 매출인 341억7000만 달러보다는 높게 집계됐다.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1.14달러로 예상치인 1.20달러보다 낮게 나타났다.

GM은 이날 2025년까지 북미에서 연간 100만 대 전기차 생산을 위해 배터리 관련 원료를 확보하는 계약을 LG화학과 체결했다고 밝혔다.

#G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083,000
    • +1.52%
    • 이더리움
    • 5,110,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813,500
    • +13.22%
    • 리플
    • 885
    • +0.34%
    • 솔라나
    • 265,600
    • +0.8%
    • 에이다
    • 928
    • +0.54%
    • 이오스
    • 1,515
    • +0.46%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96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2,300
    • +4.75%
    • 체인링크
    • 27,460
    • -1.01%
    • 샌드박스
    • 986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