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명인 왕철주 “요리는 투명한 유리병 같아... 좋은 재료 쓰자고 약속”

입력 2022-07-18 16:43 수정 2022-07-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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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베뉴지)
▲(사진제공 = 베뉴지)
서울 강서구 예식장 베뉴지(주)에서 조리 팀장을 맡은 왕철주 요리 명인이 자신만의 요리 철학을 밝혔다.

왕 명인은 “음식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요리는 투명한 유리병과 같다. 초록 재료를 넣으면 싱그럽게, 빨간 재료를 넣으면 먹음직스럽게 된다”며 “내 가족을 먹인다는 생각으로 욕심 없이 만들어야 한다고 늘 스스로 일깨운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사람의 몸에 들어가는 음식은 원재룟값을 아끼지 말고 좋은 재료를 쓰자고 약속했다”며 “당장은 이윤이 적게 남더라도 장기적으로는 고객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요리를 잘하는 비결에 대해 왕 명인은 “특별한 비결이나 정답은 없다.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는 마음으로 진실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끈기 있는 연마 과정을 통해 자기 색깔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또 “고객은 가족이라는 신념으로 요리를 접하면 정성과 사람의 향기가 담긴 요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만든 요리에 대해 책임을 질 줄 아는 요리사가 진정한 요리사”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요리에 꿈을 간직한 예비 요리사들에게는 “방송 매체의 영향으로 요리를 너무 쉽게 생각하거나 낭만적인 동경을 가지고 덤볐다가 금방 포기하는 현상이 잦다”며 “요리에 철저하게 미쳐야 자기 분야의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왕 명인은 63빌딩, 인터컨티넨탈호텔, 엘루이호텔 등 주요 호텔과 컨벤션센터, 대학 등에서 34년간 경력을 쌓아왔다.

그는 2015년 요리직종 최초로 고용노동부 숙련기술 장려법에 근거해 선정하는 ‘우수숙련기술자’에 선정됐다. 2020년 올해의 조리 기능장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서울 내 단일 웨딩홀로는 최대 규모인 베뉴지는 호텔식 컨벤션센터로 20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으며 웨딩 뿐 아니라 기업이나 단체들의 큰 연회 행사나 세미나 등을 개최하는 복합 컨벤션홀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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