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노다지 찾는 대웅제약, 오픈이노베이션 '활력'

입력 2022-07-04 16:17

(사진제공=대웅제약)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있다. 세포치료제, 인공지능(AI) 플랫폼 등 다변화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구사하며 R&D 중심 회사로 체질개선 중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에만 8곳의 국내외 바이오벤처·연구기관과 R&D 협력 소식을 알렸다. 연초 바이오벤처 엑소스템텍과 손잡으며 엑소좀 치료제로 신약개발 영역을 확장한 후 면역세포치료제, AI 플랫폼 기반 항암신약, 면역세포치료제, 경피흡수제형 치료제 등으로 발을 넓혔다.

올해 대웅제약은 줄기세포 연구 역량을 엑소좀 치료제로 확대했다. 엑소좀 치료제는 기존 세포치료제보다 효능이 우수하고 부작용이 적으며 안정성과 순도가 높아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엑소스템텍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공동개발과 해외 라이선스아웃 등도 협력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연세대 원주의과대학 청각재활연구소와 난청 치료제 개발을 위한 줄기세포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도 맺었다. 2024년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대웅제약은 편도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의 배양과 세포은행(MCB) 구축 등 난청 치료제 임상 1상 시료 제작을 위한 초기 단계 확립을 담당한다.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나노바이오융합기술을 접목하고 의약품 제조시설(GMP)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술 정립 및 표준화 등 선진 기술의 산업화 및 상용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글로벌 제제기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서도 적극 나섰다. 대웅제약은 자체 기술이나 설비에만 의존하지 않고 선행 연구로 기술성이 입증된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 말 약물 전달 플랫폼 바이오벤처 스카이테라퓨틱스와 경피 흡수 제형 치료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 스카이테라퓨틱스의 보유기술을 적용해 용해도와 체내흡수율을 증대시킨 물질을 주성분으로 갖는 경피 흡수 제형을 개발하고, 다양한 만성 피부질환을 적응증으로 가지는 치료제를 공동으로 연구 개발하는 내용이다. 대웅제약은 스카이테라퓨틱스가 공급한 원료물질을 의약품으로 개발해 전임상 및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경피 흡수 제제는 피부에 바르거나 부착해 약효가 나타나는 제제로, 위장관을 거치지 않아 소화관계 부작용 또는 간에서의 초회통과효과(first-pass effect)로 인한 약물의 불활성화를 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스카이테라퓨틱스의 약물 전달 기술 플랫폼 모아시스를 활용해 약점인 흡수율과 용해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항암제 관련 연구도 고도화했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미국 크리스탈파이와 AI 플랫폼을 활용한 항암 신약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크리스탈파이는 독자적인 신약개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이용해 선정된 항암 타깃에 대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대웅제약은 전임상 및 임상 개발 등 사업화를 담당한다.

크리스탈파이의 양자역학 기반 AI 신약 발굴 플랫폼은 기계학습(머신러닝)을 결합해 광범위한 분자화합물의 약학적 성질의 예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활용해 대웅제약은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극복해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같은 달에는 유씨아이테라퓨틱스와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도 나섰다. 유씨아이테라퓨틱스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와 NK(자연살해) 세포를 결합한 CAR-NK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CAR-NK면역세포치료제의 비임상/임상 시료 위탁생산(CMO)을 맡게 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오픈이노베이션은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분포한 것이 특징”이라며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기업과이 협업으로 R&D 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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