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2분기 실적 어쩌나...차량 인도는 감소하고·비트코인은 폭락

입력 2022-07-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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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인도 수, 전분기 대비 18% 감소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직격탄
비트코인 가격 급락 2분기에 반영될 듯
20일 2분기 실적 발표 예정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재무실적과 직결되는 차량 인도 수가 급감한 데다 투자했던 가상자산(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 급락으로 인한 평가손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분기(4~6월) 고객에 인도한 전기차가 25만4965대였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인도량(31만48대)과 비교하면 17.9% 감소한 것으로 시장조사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29만5078대)도 밑돈 것이다.

중국 상하이 공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 기간 중단된 것이 차량 인도에 직격탄이 됐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테슬라는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6월 월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전기차를 생산했다”면서도 “회사가 통제할 수 없었던 변수인 상하이 공장 폐쇄와 공급망 문제로 차량 인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지난 2년간 매 분기 차량 인도량을 늘려왔는데, 올해 2분기 이러한 흐름이 끊기게 됐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분기별 차량 인도 대수는 회사의 재무 실적과 직결되기 때문에 시장이 주시하는 지표 중 하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에 이어 지난 4월에도 올해 15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지만, 2분기 인도 실적은 이러한 목표가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도 최근 상하이 공장 가동 차질, 경기침체 우려, 인플레이션 압박을 언급하며 매우 힘든 2분기가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여기에 비트코인 관련 손실도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크레디트스위스(CS)는 테슬라의 비트코인 관련 장부상 손실이 4억7500만 달러(약 6165억 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테슬라는 앞서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2만8000달러대였던 2021년 초에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6월 중순에 1만7700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며 현재 1만90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는 현재 미국 회계 규정상 달러와 같은 현금이 아니라 무형자산으로 분류된다. 가상자산 시세가 매입가격과 비교해 하락하면 손상 차손 처리를 한다. 테슬라는 자산 취득 이후 비트코인의 최저 시장 가격으로 반영한다.

테슬라는 오는 20일 증시 마감 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주주총회는 내달 4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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