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대론’ 한숨 돌린 과기정통부…“후속 연쇄인사 나올 수도”

입력 2022-06-0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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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관 이어 2차관 인선 마무리…실·국장 추가인사 가능성↑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부터), 오태석 1차관, 박윤규 2차관.  (이투데이DB)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왼쪽부터), 오태석 1차관, 박윤규 2차관. (이투데이DB)

윤석열 정부의 초대 과학·ICT 분야를 이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선이 마무리 됐다. 지난 달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이 취임한데 이어 오태석 1차관에 이어 박윤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이 2차관으로 발탁됐다. 한 달 여 동안 이어진 ICT홀대론이 잠잠해진 가운데 부처 내부에서는 실·국장급 연쇄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과기정통부는 신임 2차관에 박윤규 정보통신정책실장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박윤규 신임 2차관은 중앙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행시 37회로 공직에 발을 들인 뒤 정보통신부 재정실장,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재정담당관,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원단장 등을 역임했다.

과기정통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부터 ICT홀대론 논란에 시달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달 초 부처 차관 인사를 발표했는데 과기정통부의 차관 인사가 제외된 까닭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됐음에도 차관 인사에서 제외돼 홀대론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지난달 11일 진행된 이종호 장관 취임식에는 신임 차관이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취임식 당일 이종호 장관은 ICT 홀대롤 논란에 대해 “대통령과 만나 그런 부분에 대해 말하도록 할 것”이라고 홀대론을 일축했다. 이후 13일 오태석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1차관으로 발탁됐지만 그때도 2차관 인선 움직임은 없었다. 당초 내부에서 승진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기수파괴 잡음도 발생하며 오리무중으로 빠져들었다. 2차관은 ICT 분야를 담당하는데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며 주파수 할당 등 이슈해결 진전도 없었다. 심지어 지난 2일 진행된 5G 주파수 할당계획 공고 브리핑에는 2차관이 참석하지 않은 채로 진행되기도 했다.

장관 취임 약 한달 뒤에야 박윤규 2차관이 선임되며 과기정통부는 비로소 제 모습을 갖추게 됐다. ICT홀대론이 불거졌지만 ICT전문가를 2차관으로 선임하며 결과적으로는 ICT분야를 강화하는 인사로 마무리 됐다.

과기정통부 2차관 인사가 마무리된 만큼 쌓여있는 현안 처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장 오는 15일로 예정된 누리호 2차 발사부터 안정적인 업무진행이 가능해졌다. 오태석 1차관은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과기정통부 내부에서는 차관 인사로 공석이 된 실장급 자리에 추가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남아있다. 현재 오태석 1차관이 맡았던 과학기술혁신조정관과 박윤규 2차관이 있던 정보통신정책실장 자리는 공석이다. 실장급 최종 인사권자는 이종호 장관인 만큼 조만간 후속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2차관이 임명된 지 업무일로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만큼 아직 어떻게 될지 정해진 것은 없다”며 “이러한 경우가 생기면 순차적으로 후속 인사가 연쇄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인사라는 것은 변수가 많아 쉽게 예상할 수 없다”며 “내부에서 승진할 수도, 외부에서 영입할 수도 있는 만큼 자리마다 특징을 판단해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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