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일본 롯데 경영복귀 시도···현지 소송서 또 패소

입력 2022-05-08 10: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뉴시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뉴시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경영 복귀를 지속해서 시도 중인 가운데 최근 일본 롯데 계열사와의 소송에서 또다시 패소했다.

8일 재계와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신 전 회장은 지난달 말 일본 롯데홀딩스 자회사 롯데서비스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지방법원은 신 전 부회장이 롯데서비스 대표 재직 당시 벌였던 이른바 '풀리카' 사업에 대해 "사업 판단 과정에 현저하게 불합리한 점이 있었다"면서 이사로서의 주의 의무 위반이 있었다고 판단하며 패소 판결했다. 법원은 이와 함께 신 전 부회장에게 4억8000여만 엔(약 47억 원)을 회사에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풀리카 사업은 소매점에서 상품진열 상황을 촬영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것으로, 신 전 부회장은 이 사업과 관련해 2015년 1월 일본 롯데와 롯데상사, 롯데물산, 롯데부동산 이사직에서 해임됐다.

신 전 부회장은 이후 해임이 부당하다며 2018년 일본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패소했다. 당시에도 일본 법원은 풀리카 사업에 대해 해임의 정당한 이유가 된다고 판시한 바 있다.

이처럼 잇따른 패소는 일본의 롯데 경영 복귀를 시도하고 있는 신 전 부회장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 롯데홀딩스에서 해임된 이후 매년 6월 말 롯데홀딩스 주총에 앞서 4월 말 자신의 경영 복귀 안건을 주주제안으로 제기해 왔으나 올해는 아직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광윤사 대표이자 주주 자격으로 자신의 이사 복귀나 원하는 인물의 이사 선임, 신동빈 회장 해임 등 안건을 제시했으나 지난해까지 7번 주총 대결에서 모두 패한 바 있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와 올해 롯데지주와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등 한국 롯데 계열사 지분도 거의 정리한 상태라 일각에서는 경영권 복귀 시도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신 전 부회장이 일본 롯데 경영권 복귀 시도를 포기할 가능성은 적다는 시각이 여전하다. 신 전 부회장은 지난달 18일에도 일본어로 운영되는 '롯데의 경영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 홈페이지에 신동빈 회장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

신 전 부회장은 "한국 롯데그룹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보수를 받는다는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며 "자기(신동빈 회장)에게 유리하게 짜인 경영에 종지부를 찍고 진정으로 롯데와 고객, 종업원 등 관계자를 위한 경영을 되찾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 관계자는 "광윤사는 롯데홀딩스의 지배 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안건을 제기한다 해도) 통과가 불가능하다"며 "주주와 이사회는 경영자 선임 때 경영 능력,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등 기준에 따라 합리적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종합] 삼성 노사 끝내 결렬…노조 “총파업 강행” vs 사측 “과도한 요구 수용 못해”
  • 월급의 시대는 끝났나…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갈라놓은 자산격차 [돈의 질서가 바뀐다 下-①]
  • 코스피 날아가는데, 박스권 갇힌 코스닥…'150조 국민성장펀드' 구원투수 될까
  • “급해서 탄 게 아니니까요”…한강버스 탑승한 서울 시민들, ‘여유’ 택했다[가보니]
  • 정원오 '지분적립형 자가' vs 오세훈 'SH 공동 투자'…서울시장 청년 주거 공약 격돌
  • 4월 車수출 5.5% 감소⋯친환경차 수출·내수는 '고공행진'
  • 오전부터 전국 비…수도권 최대 80㎜ [날씨]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12: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084,000
    • -0.1%
    • 이더리움
    • 3,139,000
    • -0.92%
    • 비트코인 캐시
    • 549,500
    • -2.83%
    • 리플
    • 2,016
    • -1.95%
    • 솔라나
    • 125,100
    • -1.18%
    • 에이다
    • 370
    • -1.33%
    • 트론
    • 530
    • +0%
    • 스텔라루멘
    • 212
    • -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1,850
    • -2.02%
    • 체인링크
    • 14,120
    • -2.15%
    • 샌드박스
    • 105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