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봉쇄에 자동차 업계 타격…니오, 전기차 생산 중단

입력 2022-04-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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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와 지린성 등 공급업체 오프라인 상태”
이치그룹·상하이자동차 공장도 폐쇄
중국 신규 확진자 2만6355명, 6일 연속 사상 최대

▲니오 전기차 EC6가 매장에 전시돼 있다. 출처 니오 홈페이지
▲니오 전기차 EC6가 매장에 전시돼 있다. 출처 니오 홈페이지
중국의 엄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정책과 그럼에도 멈추지 않는 확산세에 자동차 업계가 받는 타격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니오는 자동차 생산 중단과 출하 연기를 발표했다.

니오 대변인은 “가까운 시일 내 많은 고객의 배송이 지연될 것”이라며 “봉쇄된 지린성과 상하이를 비롯해 여러 곳의 공급업체가 전염성 높은 오미크론 변이와 싸우면서 오프라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운영하는 상하이 기가팩토리도 지난달 28일부터 생산이 중단된 상태다.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코로나19 봉쇄 조치가 계속되고 있어 집에 머물면서 당국의 지시를 따르라”고 전했다.

앞서 상하이는 도시를 둘로 나눠 봉쇄한 후 방역 정책을 펼쳤지만,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자 추가 전수검사에 나섰다. 상하이는 추가 검사를 마치면 구역별 봉쇄 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지만, 봉쇄 자체가 언제 마무리될지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 밖에 지린성 장춘에 있는 이치그룹(FAW) 공장은 지난달 중순 폐쇄됐고 상하이자동차(SAIC) 공장도 1일부터 생산을 멈추는 등 자동차 업계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도요타와 폭스바겐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중국 코로나19 문제로 생산 중단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만 명을 격리할 수 있는 시설 작업이 한창이다. 상하이/신화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만 명을 격리할 수 있는 시설 작업이 한창이다. 상하이/신화연합뉴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2만6355명으로 6일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상하이에서만 2만4943명이 감염됐으며, 지린성은 997명을 기록했다. 그나마 희망적인 것은 31일째 봉쇄 중인 장춘 내 확진자 수가 878명으로 지난달 18일 이후 가장 적게 집계됐다는 점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중국의 봉쇄령은 중요한 차량 부품을 항구로 옮기는 트럭 운전사를 붙잡으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새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상하이와 장춘, 선양과 같은 도시에서 봉쇄가 연장되면서 공장들이 조립할 자재가 바닥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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