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금융당국, 尹 정부 코드 맞추기 ‘본격’

입력 2022-04-10 16:03 수정 2022-04-1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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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업무보고·금감원 간담회, 윤창현 인수위 상임기획위원 참석
윤 의원, 정무위 소속…尹 정부 출범 앞두고 당정 간 사전 공감대 형성
차기 금융위원장에 최상목 간사 유력…금감원장 인선 놓고 추측 난무

(뉴시스)
(뉴시스)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당정간 코드 맞추기가 본격화하고 있다.

10일 인수위와 국회 등에 따르면 인수위 경제1분과에서 주재한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와 금융감독원 간담회에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인수위 기획위원회 상임기획위원을 맡고 있으며 현재 정무위원회 소속이다.

윤 의원이 경제1분과 주재 회의에 참석한 것은 새 정부가 여소야대 국면에서 출범하는 만큼 정부와 행정 부처간 사전 교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국민의힘 내에서 형성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가계부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종료란 주요 현안을 다루고 있다. 가계부채는 실수요자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완화를,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는 금융 지원 종료 및 연착륙 방안을 이끌어 내야 한다.

두 가지 과제 모두 소비자의 실생활과 밀접해 있다. 그러다 보니 정책 방향성도 관심사다. 정부와 행정부처간 엇박자 내는 것을 방지하고자 인수위 단계부터 당정간 코드 맞추기 작업이 일찌감치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달 25일 업무보고 때 금융시장의 주요 불안요인인 △대러시아 제재 및 통화정책 정상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금융 상황 △가계부채 동향 등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금감원은 이달 1일 열린 간담회에서 예대금리차 공시제도 도입 등 새 정부의 경제·금융부문 공약 실현을 위한 이행방안을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다.

향후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 인선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기 금융위원장에는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과 교수가 각각 경제1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차기 금감원장에 대해서도 갖가지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교체설과 정은보 금감원장의 유임설이 팽배하게 맞서는 분위기다.

특히 이달 1일 인수위가 주재한 금감원 간담회에 윤 의원이 참석한 것을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쏟아졌다. 이날 금감원 측에서는 7명의 부원장보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부원장보는 총 9명이다.

차후 원활한 당정 협의를 위해 윤 의원이 인수위 회의에 참석했다고 하지만 금감원장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다 보니 금감원 안팎으로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제는 야당이 아니라 여당이니깐 정무위와 여당 입장으로 당정협의 차원에서 인수위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무위 소속이어서 그런지 예외적으로 (윤 의원을) 불렀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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