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8331억 원 정부 배당…역대 최대치

입력 2022-03-3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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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건전성 확충에 기여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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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정부에 역대 최대 수준인 8331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산업은행은 31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안건을 결의했다.

산업은행은 지난해에도 배당을 크게 늘리다가 올해 역대 최대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산업은행의 배당금은 2019년 1449억 원, 2020년 1120억 원, 2021년 2096억 원이다.

산업은행은 저금리 정책자금을 주로 공급함에 따라 순이자 마진(NIM)이 시중은행 대비 다소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2021년 자금공급 83조2000억 원을 통한 자산 확대와 투자자산 배당수익 증가 등으로 1조 원이 넘는 경상적 순이익을 기록했다.

2016년 이후 채무조정 및 자금지원 등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지원해왔던 HMM의 성공적인 턴어라운드에 따라 1조4000억 원 규모의 이익을 추가로 시현하면서 작년 약 2조500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산업은행은 대규모 이익을 재원으로 정부 앞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가 재정건전성 확충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산업은행은 과거 대우조선해양, STX계열 등 계열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거액 손실을 자체 이익잉여금을 통해 흡수하는 한편, 일관된 구조조정 원칙하에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7년 이후 구조조정 현안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혁신성장 지원, 벤처기업 투자 등 신규사업 확대에 따른 자산 증가로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함에 따라 작년 말 이익잉여금이 7조4000억 원으로 증가하는 등 재무안정성이 크게 강화됐다.

대출자산은 2016년말 138조 원에서 2021년말 171조원으로 33조 원(24%) 증가, 투자자산은 2016년말 61조 원에서 2021년말 79조 원으로 18조 원(30%) 증가했다.

산업은행은 향후에도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탄소중립 선도 및 녹색성장 지원, 대규모·장기 인내자본 공급을 통한 혁신성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 금융지원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경쟁력 강화, 산업구조 전환 지원 및 시장안전판 역할 수행 등 대한민국의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금융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발생한 이익은 정책금융 확대 및 정부의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하며 국가 재정건전성 제고에도 지속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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