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속화하는데...산재사망 72%가 고령 근로자

입력 2022-03-12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0세부터 나이 들수록 사망자 급증...고령자 특성 맞은 작업 환경 필요

▲고령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문을 보고 있는 모습. (이투데이DB)
▲고령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문을 보고 있는 모습. (이투데이DB)

50세 이상 연령자가 전체 산업재해 사망 근로자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9월 기준 사고 사망 근로자 수는 678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 보면 18~24세 12명, 30~34세 25명, 35~39세 34명, 40~44세 44명, 45~49세 56명, 50~54세 97명, 55~59세 107명, 60세 이상 288명이다.

이 중 50세 이상 사망자 수는 492명으로 전체의 72%에 달했다. 산재 사망사고가 고령 근로자에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근로자상 50~55세를 준고령자, 55세 이상을 고령자로 분류한다.

사고 사망사고는 추락 사고 등이 빈번한 건설업(340명)에 주로 발생했는데 건설 일용직이 많은 고령 노동자가 사고 위험에 크게 노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뇌출혈 등으로 인한 질병 사망 근로자 수도 고령자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체 질병 사망자 수는 957명으로 이중 50세 이상 근로자 수(708명)가 73.9%에 이른다. 60세 이상(434명)만 놓고 보면 전체 45.3%를 차지한다.

질병 사망자 중 뇌 혈관이나 심장 혈관에 혈류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뇌심 질환 사망자가 전체 41%(395명)에 달했는데 연령이 높아 질 수록 뇌심 질환에 걸릴 확률이 클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러한 산재 사망사고가 시간이 흐를수록 고령 근로자에 더 집중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저출산 및 고령화 가속화로 인해 고령층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돼서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2020년 3663만9000명에서 2030년 3343만7000명으로 320만2000명 줄 것으로 예측됐다.

이중 청년층(15~34세) 비중이 2020년 19.9%에서 2030년 14.7%에서 5.2%포인트(P) 낮아지고 장년층(50세 이상) 비중이 45.8%에서 55.0%로 9.2%P 늘 것으로 조사됐다.

한 산재 예방 전문가는 “현재 가속화하고 있는 고령화로 고령자 인구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를 고려해 고령 근로자에 대한 철저한 산재 예방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나이 든 근로자 상당수가 열악한 근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이 고령 근로자 사망 증가와 무관치 않은 만큼 반복적인 휴게시간 보장 등 이들의 특성에 맞은 작업 환경 조성 역시 중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중동發 리스크에 코스피 5.96%↓⋯서킷브레이커 속 개인이 4조원 방어
  • 기름길 막히고 가스 공급도 흔들…아시아 에너지 시장 긴장 [K-경제, 복합 쇼크의 역습]
  • 속보 한국, 17년 만에 WBC 8강 진출
  • '17곡 정규' 들고 온 우즈⋯요즘 K팝에선 왜 드물까 [엔터로그]
  • 중동 위기 고조에…'최고 가격제' 이번주 내 시행…유류세 인하폭 확대도 검토
  •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공개…20세 김소영 머그샷
  •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S(스태그플레이션)공포 현실화하나
  • "월급만으로는 노후 대비 불가능"…대안은?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3.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189,000
    • +1.74%
    • 이더리움
    • 2,974,000
    • +3.44%
    • 비트코인 캐시
    • 661,000
    • -0.08%
    • 리플
    • 2,000
    • +0.5%
    • 솔라나
    • 124,900
    • +2.88%
    • 에이다
    • 375
    • +1.63%
    • 트론
    • 419
    • -2.1%
    • 스텔라루멘
    • 22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750
    • -1.59%
    • 체인링크
    • 13,120
    • +3.63%
    • 샌드박스
    • 119
    • +2.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