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코 검체’ 아닌 ‘타액 검체’ 신속 PCR 도입해 달라” 방역 당국에 요청

입력 2022-02-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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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비인두도말 검사 방식 거부감 우려 고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이 방역 당국에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 검사'를 도입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2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비인두도말 검체 채취 방식은 어린 학생들이 심리적 공포감을 느끼고 검사에 대한 거부감을 가질 우려가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12월 28일에도 무증상 감염자의 조기 발견과 학내 집단 감염 차단을 위한 타액 검체 채취 방법 적용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와 연구를 진행, 1~2시간 안에 결과를 낼 수 있는 '신속 PCR'(현장 PCR)과 타액 검체 채취법을 결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법은 현재 두 가지가 쓰이고 있다. 비강(콧속) 끝인 비인두까지 면봉을 최소 10㎝ 찔러 넣는 비인두도말, 콧속 안쪽에만 면봉을 넣는 비강도말 두 방법이다. 이를 두고 교육계에서는 어린 학생들이 받기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다.

조 교육감은 "연구에 따르면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 검사는 민감도(94.1%)와 특이도(100%)가 우수하고 1시간 이내에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코로나19 확산을 줄이는 데 효용가치가 높다"며 "외국의 연구결과와 적용사례를 통해서도 신속항원검사에 비해 타액 검체를 이용한 신속 PCR의 정확도가 훨씬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개 자치구의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타액 기반 신속 PCR 검사를 주 1~2회 시범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며 "질병관리청이 이 방식을 표준검사로 승인한다면 신속항원검사에 따르는 대체 방법으로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타액 검체가 승인되면 자체 예산 4억 원을 들여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신속 PCR을 시범 실시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새 학기 방역 강화 방안에서 언급한 대로 신속 PCR을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실습이 필요한 예체능계열 학교, 집단 활동 중인 기숙형 학교에 시범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이날 함께 공개했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1주일간 서울 유·초·중·고 확진자는 5037명으로 직전 주보다 727명 감소했다. 학생 확진자 수는 감소했으나 교내감염은 더 늘었다. 교내 감염으로 확진된 학생은 1126명으로 직전 주보다 537명 늘고 비율은 12.2%포인트 상승한 22.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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