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반도체 부족 뚫은 현대차·기아…美 판매 '역대 최다'

입력 2022-02-0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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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1월 美 판매 최다
기아도 전기차 판매 최다치 경신
전용 전기차 3종은 글로벌 판매 10만 대 돌파
車반도체 부족에도 판매 순항

▲현대차 투싼 PHEV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투싼 PHEV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1월 미국 시장에서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도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도 전기차 판매에서 신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시장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서도 현대·기아차의 전용 전기차 판매 대수가 출시 1년도 안 돼 10만 대를 돌파하며 판매 순항 중이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1일(현지시간) 1월 미국 시장 판매 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증가한 4만7872대라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의 1월 미국 판매 대수 중 역대 최다 수치다.

차종별로는 투싼이 1만3085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싼타페(7천354대), 팰리세이드(6천334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인 투싼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가량 많이 팔리며 판매 신기록도 썼다. 베뉴(70%), 아이오닉(51%), 펠리세이드(12%) 등의 차종도 1월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도 18% 증가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소매 판매는 각각 312%, 35% 늘었다.

랜디 파커 수석 부사장은 “코로나19 사태와 반도체 칩 부족 상황에도 현대차 제품군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1월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기아의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은 5.5% 감소한 4만2488대였다. 차종별로는 텔루라이드(6790대), 쏘렌토(6145대), 스포티지(5993대)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다만 SUV 제품 니로를 포함해 전체 전기차의 1월 판매 대수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지난달 기아의 친환경 차 판매 대수는 3364대에 달했는데, 이는 작년보다 115% 넘게 늘어난 수치다.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글로벌 판매 대수도 올해 들어 누적 10만 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제네시스를 포함해 현대차·기아가 내놓은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현대차), GV60(제네시스), EV6(기아)의 판매량을 합한 수치다.

아이오닉5가 등장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세 가지 제품의 판매량은 누적 9만6578대를 기록했고, 1월 들어 3주 만에 4000여 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10월 5만 대 판매 돌파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5만 대 넘는 판매량이 추가된 것이다.

차종별 판매 대수를 보면 아이오닉5가 약 6만7000대(내수 2만3000대, 수출 4만4000대), EV6가 약 3만2000대(내수 1만1000대, 수출 2만1000대), GV60이 약 1000대 등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세계에서 판매하는 완성차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높인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특히 2030년까지 신차 절반을 전기차로 판매하도록 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전략에 맞춰 미국 시장에서의 전동화 전략에도 집중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제품군도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중형 세단 아이오닉 6을 출시하고, 2024년에는 대형 SUV인 아이오닉 7을 내놓는다. 기아도 EV6에 이어 2027년까지 7종의 전용 전기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아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한 신형 니로.  (사진제공=기아)
▲기아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처음 공개한 신형 니로. (사진제공=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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