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메르세데스-벤츠도 온라인 판매 확대…車유통 지각변동

입력 2022-01-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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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차 판매 위한 온라인 숍 오픈
올해 온라인 판매 전용 모델 확대 예정
고정된 '고급차=오프라인 판매' 등식 깨
순수 전기차 모델 확대하고 라인업 강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는 한편, 지난해 시작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모습.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올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하는 한편, 지난해 시작한 온라인 판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된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모습. (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1세기 넘게 고급차의 대명사로 추앙받아온 메르세데스-벤츠가 본격적인 온라인 판매를 확대한다.

그동안 온라인 판매는 대중차 또는 저가형 경차가 '유통 마진'을 줄이고 ‘가격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해왔다. 이제 고급차까지 새 흐름에 합류하는 만큼, 자동차 유통구조도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25일 온라인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동화 전략에 맞춘 'EQ'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축, 다양한 제품군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던 온라인 판매를 올해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작년 9월 공식 온라인 판매 채널 ‘메르세데스 온라인 숍’을 처음으로 열었다.

벤츠 한국법인이 직접 신차를 들여와 인증을 받고 공식 서비스망을 통해 사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신차를 온라인에서 판매한 것은 작년 9월이 처음이다. 이곳에서는 신차는 물론 인증 중고차까지 구매할 수 있고, 차 값을 직접 결제할 수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올해 온라인 숍을 통해 판매할 수 있는 전용 모델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공식 인증부품까지 온라인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고급차의 대명사 벤츠의 온라인 판매 확대는 자동차 유통 구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때 벤츠 위에 벤츠로 군림했던 초호화 브랜드 ‘마이바흐’의 경우 글로벌 주요 거점에만 오프라인 전시장을 구축하기도 했다.

예컨대 국내 가망 고객을 벤츠 코리아가 직접 인솔해 홍콩에 자리한 '마이바흐 센터'를 직접 방문했다. 이때 원하는 장비와 옵션을 고르고 현지에서 결제까지 마친 뒤 귀국하기도 했다.

가죽시트와 내장재의 재질ㆍ색상 등을 홍콩 전시장에서 직접 만져보고 고른 뒤 원하는 차를 선택하는 형태였다.

결국 한때 유행했던 ‘고급차=오프라인 판매’라는 등식이 점진적으로 설득력을 잃어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산업이 빠르게 전동화 시대로 접어드는 만큼, 유통과 판매 방식도 새로운 형태로 전환되는 셈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온라인 판매 확대는 그만큼 적잖은 의미를 지닌다.

이와 함께 벤츠 코리아는 올해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온라인 간담회에서 '궁극의 럭셔리'를 추구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콘셉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가 국내 최초로 공개되기도 했다.

토마스 클라인 벤츠코리아 대표는 "최고의 제품과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변화를 가속화하고 국내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며 "올해도 경쟁력 있는 모델과 고객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략적인 성장 계기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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