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비트코인 채굴국 러시아, 가상화폐 전면금지 거론...가격 급락

입력 2022-01-21 13:30 수정 2022-01-2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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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행, 가상자산 채굴·사용 전면금지 주장
세계 3대 채굴국이지만 규제 우려에 채굴업체들 이탈할 가능성도
비트코인 등 주요 가상자산 급락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 중앙은행이 가상자산(가상화폐) 채굴과 사용을 금지를 제안하는 보고서를 내놔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금융안정성과 시민의 복지, 통화정책 등을 위협한다며 러시아 역내 가상자산 사용과 채굴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러시아 중앙은행이 내놓은 보고서는 가상자산 발행과 거래 금지는 물론 은행들의 가상자산 투자와 거래도 차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가상자산이 금융 피라미드 사기와 유사한 것이라면서 투기 수요가 가상화폐의 급격한 성장을 이끌었고 이는 시장에 거품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가상자산 채굴이 러시아의 에너지 수급을 위태롭게 한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카자흐스탄에 이어 세계 3대 비트코인 채굴국이다. 가상자산 거래액 규모는 연간 50억 달러에 달할 정도로 가상자산 자산 이용도가 높다.

그러나 러시아 정부는 가상자산이 자금세탁이나 테러 자금 조달에 악용될 수 있다며 수년간 가상자산에 대해 반대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지난 2020년 가상자산에 법적 지위를 부여했지만, 불법행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지불수단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시아 정부가 중앙은행의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여 중국에 이어 가상자산의 채굴 및 거래를 전면 금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일부 채굴업체들이 규제 우려에 러시아를 이탈할 가능성도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이날 주요 가상자산은 급락세를 보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83% 급락한 3만8642.0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은 9.19% 떨어진 2838.25달러를, 카르다노는 10.28% 밀린 1.21달러, 솔라나는 8.93% 하락한 124.6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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