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의 추락...달러ㆍ엔 환율 5년래 최고치

입력 2022-01-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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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달러ㆍ엔 환율 10% 상승

▲일본 엔화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
▲일본 엔화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추이. 출처 블룸버그
엔화 가치가 5년래 최저치로 추락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달러ㆍ엔 환율은 0.4% 오른 115.82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는 2017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엔화 환율은 지난해 10% 오르면서 연간 기준 7년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지난해 엔화는 10개국 통화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다른 주요국 금융당국과 달리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하면서다.

올해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중앙은행은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데이비드 포스터 홍콩 크레디트 아그리콜 CIB 선임 외환 전략가는 “올해 세계 경제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완화적 통화정책의 정상화를 시도할 것”이라며 “이는 엔화에 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순 엔·달러 환율이 118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JP모건 등 글로벌 투자기관들은 수익률 격차가 확대되자 엔화 매도를 권유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도 엔화 가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2베이시스포인트(1bp=0.01%) 오른 1.63%를 기록했다.

생명보험사 등 일본 내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달러 강세에 베팅을 걸고 있다. 지난해 9월 기준 달러 표시 자산이 2% 이상 증가한 2707억 달러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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