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내년 소비자물가, '상고하저'의 흐름 보일 것"

입력 2021-12-3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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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다음 주 설 민생안정대책 발표…"물가·생계부담 완화"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월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3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12월 3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 겸 제3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내년 소비자물가와 관련해 "국제유가 강세, 기저영향 등으로 상반기에는 상승압력이 지속되다 점차 상승폭이 둔화되는 '상고하저'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31일 밝혔다.

이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2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겸 제37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 오미크론 변이 전개 양상,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를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월 물가도 3.7% 오르면서 석 달 연속으로 3%대를 기록하는 등 오름세가 지속됐다.

이 차관은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로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 급등, 공급 병목, 경제재개에 따른 수요회복 등으로 전 세계가 한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가파른 물가상승을 겪었던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미국 물가상승률은 1991년(4.2%) 이후 가장 높은 3.9%, 독일도 1993년(4.5%) 이후 최고인 3.1%로 전망된다"며 "3.5%로 예상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려운 물가여건을 감안해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내년에도 서민생활물가 안정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두고, 물가 부처책임제를 중심으로 대응하겠다"며 "부처책임제를 통해 각 부처 소관 분야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강화하고 비축·수입 등 품목별 가용수단을 활용해 수급 불균형을 선제적으로 해소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다음 주 중 설 민생안정대책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전 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확대된 가운데, 설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부담이 커지며 물가 및 생계부담 완화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내년 설 민생안정대책을 예년보다 1주일 빠른 설 명절 4주 전에 발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미리 준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작년보다 1주일 빠른 설 3주 전부터 16대 성수품의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축수산물은 품목별 맞춤형 물가안정 방안을 마련하고, 주요 외식물가 동향을 조사·공개할 예정이다. 근로·자녀장려금 기한 후 신청분도 명절 전에 조기 지급을 완료하기로 했다. 방역 개선 상황을 봐가며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고, 코로나 피해부문 중심으로 내수 활력을 복원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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