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2년 만에 민주노총 밀어내고 ‘제1 노총’ 탈환

입력 2021-12-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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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202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한국노총 조합원 115만 명, 전체 41.1% 점유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사진제공=고용노동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1년 만에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을 누르고 ‘제1 노총’으로서 지위를 회복했다.

고용노동부는 30일 발표한 ‘2020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서 지난해 노동조합 조직률이 14.2%로 전년(12.5%)보다 1.7%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수는 280만4633명으로 전년(253만781명)보다 27만3852명 늘었다. 조직 형태별 조합원 수는 초기업 노조 소속이 169만5153명으로 60.4%를 차지했다. 기업별 노조 소속은 110만9480명으로 39.6%였다.

특히 상급단체별 조직현황에선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이 115만3863명으로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민주노총 소속은 113만4056명으로 40.4%였다. 이로써 한국노총은 2018년 민주노총에 역전당한 지 2년 만에 제1 노총 지위를 되찾게 됐다.

한국노총은 양대 노총 중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된다. 반면,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에서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탈퇴, 거리두기 상황 속 불법 집회 개최 등 정부에 적대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부문별로 나눠서 보면 전반적으로 노조 조직률이 올랐으나, 민간ㆍ공공 간 격차는 심화했다.

부문별 노조 조직률은 민간부문 11.3%, 공공부문 69.3%, 공무원(가입 금지 대상 제외) 88.5%, 교원 16.8%였다. 전년과 비교해 민간부문은 1.3%P 오르는 데 그쳤으나 공무원은 2.3%P 올랐다. 2019년 3.1%에 불과했던 교원 조직률은 1년 새 무려 13.7%P 급등했다. 공공부문은 1.2%P 내렸으나, 민간부문에 비해선 여전히 6배 이상 높다.

그나마 사업체 규모별 조직률 격차는 다소 완화했다.

사업장 규모별 조직률 상승은 소규모 사업장에서 두드러졌다. 임금 근로자 300명 이상 사업체의 조직률은 54.8%에서 49.2%로 5.6%P 내렸지만, 30명 미만 사업체에선 0.2%로 0.1%P 올랐다. 조합원 수 기준으론 9402명에서 2만926명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30~99명 사업체와 100~299명 사업체의 조직률도 각각 1.7%에서 2.9%로, 8.9%에서 10.6%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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