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둘째 오빠 故권순욱에 대한 그리움…“내 꿈에도 나와줘” 뭉클

입력 2021-12-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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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권순욱(왼), 보아 (출처=보아SNS)
▲故권순욱(왼), 보아 (출처=보아SNS)

가수 보아가 오빠 故권순욱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3일 보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하는 우리 오빠 생일 축하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보아와 그의 오빠 故권순욱의 모습이 담겼다. 권순욱은 복막암으로 투병하다 지난 9월 하늘의 별이 됐다. 향년 39세.

당시 보아는 “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였던 순욱 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맙다.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맙다”라며 “이제 안 아픈 곳에서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려달라. 힘들었던 시간 다 잊고 이젠 고통 없는 곳에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지켜달라. 내 눈엔 언제나 멋지고 예뻤던 권감독 사랑해”라고 마지막을 애도했다.

보아는 부고가 있고 약 3개월 만에 고인과 함께한 사진을 게재하며 “오빠와 찍은 사진이 너무 없다. 그나마 핸드폰 바꾸면서 찾은 사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더 많이 찍어두고 더 자주 놀러 다닐 걸 그랬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오늘 엄마가 미역국을 주셨다. 내가 오빠 양까지 다 먹었다. 너무 많이 보고 싶고 문득 찾아오는 기억들이 날 들었다 놨다 한다”라며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 그리고 왜 내 꿈에만 안 나와? 올해 끝나기 전엔 얼굴 보여줘. 사랑해”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한편 고인은 보아의 둘째 오빠로 생전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활동했다. 동생 보아를 비롯해 걸스데이, 서인영, 백아연, 이지혜, 레드벨벳, 엠씨더맥스 등 많은 가수들과 작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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