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마이스 사업·재건축’ 기대감에 송파구 아파트값 ‘들썩’

입력 2021-12-09 15:30 수정 2021-12-0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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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만 2.1조…주변 집값 신고가
"거래 줄어도 고가 아파트 매도우위"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  (뉴시스)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 (뉴시스)
서울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근 노후 아파트 단지들은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송파구 일대가 신흥 주거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잠실 마이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이달 중 선정할 계획이다. 현재 한화 컨소시엄과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이 2단계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고 평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잠실 마이스 사업은 송파구 잠실운동장 일대 35만7576㎡ 규모의 대지에 컨벤션 시설과 다목적 스포츠시설, 호텔 등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2조1672억 원으로 전액을 민간이 부담하는 대신 40년간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BTO)으로 진행된다. 공사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72개월이다.

송파구 잠실동 A공인 관계자는 “잠실 마이스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내며 인근 아파트 단지를 매수하려는 이들의 문의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현재 잠실동이 토지거래허가구역임에도 불구하고 진주, 장미아파트 등 재건축 단지들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는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송파구 일대에선 향후 재건축을 통해 1만9000여 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8월 신천동 ‘잠실미성·크로바맨션’이 2년 만에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한 데 이어 ‘잠실진주’도 9월 사업시행계획변경 인가를 거쳐 연내 착공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서울 집값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각종 개발 호재에 송파구 일대 아파트값도 급등하는 모습이다.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 144㎡형은 현재 시세가 35억 원이다. 지난 10월 33억 원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한 뒤 두 달 새 2억 원이 더 올랐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전용면적 84㎡형은 10월 26억2000만 원에 매매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재 호가는 26억5000만 원에 형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금융 규제와 상관없이 초고가 주택시장에서는 신고가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2019년 이후 고가 아파트 대출 규제가 금지된 이후 자산가들에게 최근 이슈인 대출이나 보유세 등이 새로운 규제로 다가오지는 않는다”며 “전반적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강남권 초고가 주택은 여전히 매도우위 시장을 형성하는 등 신고가로 계약이 체결되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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