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빅테크 때리기 지속…국영기업들 “텐센트 앱 쓰지 마”

입력 2021-11-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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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중국건설은행 등 자사 직원에 지시
자사 민감한 정보 유출 가능성 거론
당국, 텐센트 신규 앱 출시 또는 업데이트 시 사전 허가 명령

▲중국 텐센트의 메시징 앱 ‘웨이신’ 로고. 출처 웨이신 홈페이지
▲중국 텐센트의 메시징 앱 ‘웨이신’ 로고. 출처 웨이신 홈페이지
한동안 뜸한 듯 했던 중국 정부의 빅테크 때리기가 다시 시작했다. 주요 국영기업이 텐센트가 만든 메시징 앱을 사용하지 말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일부 중국 국영기업들이 보안을 이유로 자사 직원의 텐센트 메시징 앱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 앱 사용을 금지한 회사들은 차이나모바일과 중국건설은행,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등 국영 대기업을 포함한 9곳으로, 이들은 텐센트 앱 ‘웨이신’에 자사의 민감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사용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웨이신은 ‘위챗’으로 알려진 텐센트 메시징 앱의 중국 내수용 버전이다.

이번 일은 중국 정부가 텐센트를 비롯한 인터넷 기업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면서 이뤄졌다. 당국은 이달 1일 개인정보보호법을 발효하고 인터넷 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하고 나선 상태다.

전날에는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지침을 내리고 텐센트가 앱스토어에 새로운 앱을 출시하거나 기존 앱을 업데이트할 경우 사전에 정부 승인을 받을 것을 명했다고 WSJ는 설명했다.

소식에 텐센트는 성명을 내고 “전 세계 많은 기업이 사내 커뮤니케이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로 갈아타고 있다”며 “회사는 정부 기관과 정기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규정 준수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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