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 매수심리 '올해 최저'…서울 일부 지역, 기준선 이하로 떨어져

입력 2021-11-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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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103.4 기록…1년 5개월 만에 최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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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매수심리)가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 둔화세가 이어진 것과 맞물려 매수심리도 점차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8일 조사 기준)는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낮은 103.4를 기록해 올해 들어 최저치를 찍었다. 이는 지난해 6월 8일 102.5를 기록한 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이다. 기준선인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우면 공급이 수요보다 많음을, '200'에 가까우면 수요가 공급보다 많음을 뜻한다.

수도권 부동산 시장은 최근 집값 상승세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주택 매수세가 갈수록 약해지고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주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해 8주 연속 하락하다 이번 주에는 0.2포인트 오른 100.9를 기록했지만, 경기와 인천의 경우 각각 0.3포인트 내린 104.3, 1.2포인트 내린 105.8을 기록해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로 집계됐다.

서울의 경우 강북권(100.6), 동북권(101.0), 서북권(97.9)이 지난주 대비 매매수급지수가 하락했는데 특히 특히 마포·서대문·은평구가 있는 서북권의 경우 지난주(99.8) 처음으로 매매수급지수가 100 이하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에도 1.9포인트 떨어져 100 이하를 유지해 집을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아파트 중심으로 보면 내놓는 사람도, 사려는 사람도 뜸해진 게 사실이다. 신규 물건이 접수되지 않고, 살 사람도 그 전에 다 사서 매수도 없다. 지금 나와 있는 물건은 몇 달 전 내놓은 적체된 물건들”이라며 “투자 목적으로 물건을 보는 사람들은 대선 이후까지 대기한다는 생각이기 때문에 매수 움직임이 덜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전세수급 지수도 동반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수급 지수는 지난주(103.2)보다 0.1포인트 낮아진 103.1로, 지난해 6월 1일(102.3)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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