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 향해 재차 경고…"전두환은 정치를 한 적이 없다"

입력 2021-10-21 11:47

전날 경고 이어 여수·순천 방문해 재차 尹과 선 긋기
"통치 했을 뿐, 동의할 수 없다…고민하고 발언해야"
尹도 이틀째 사과 없었다가 결국 "비판 겸허히 수용"
李 경고에도 지도부 尹 옹호…김재원 "全에게 배워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두번째)가 21일 오전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 두번째)가 21일 오전 전남 여수시 만흥동 여순사건 희생자 위령비를 찾아 묵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의 전두환 씨 옹호 발언과 관련해 연이틀 선 긋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전 씨가 정치한 적이 없다며 윤 후보의 발언에 동의할 수 없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다만 이 대표의 경고에 윤 후보가 이틀 만에 유감 표명을 했지만, 지도부에서 윤 후보를 옹호하는 발언이 나와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21일 오전 전라남도 순천시를 찾아 여순사건 위령탑을 참배한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의 전 씨 옹호 발언과 관련해 "5.18과 12.12를 제외한 정치 행위에 대해서 옹호를 하기엔 전 전 대통령께서 정치하신 적이 없다"며 "통치를 했을 뿐이지 다른 사람과 화합해서 의견을 조율하고 정당 간 의견을 교류로 만들어내고 이런 정치 활동을 한 적이 없기에 그 인식에도 다소 동의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의 윤 후보와 선 긋기는 전날부터 이어졌다. 윤 후보의 전 씨 옹호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서도 "정치적인 활동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치적 언어로 미숙했다는 것은 충분히 지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지금 일이 좀 발전해나가지 않도록 조속하게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가 연이틀 경고에 나선 이유는 과거 국민의힘이 5.18 망언으로 지난해 총선에서 패배하는 등 힘든 시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서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과하며 겨우 수습에 성공했지만, 재차 논란이 되면 국민의힘으로선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저희 당에서 정치하는 분들은 특히 호남과 관련된 발언을 할 때 최대한의 어쨌든 고민을 해서 발언을 해야 한다"며 "호남에 실망을 준 일이 있다면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비판을 감내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사의 정설과 다른 의견들이 당의 기본 정책이나 핵심 가치에 반영되는 일이 없도록 제가 정확하게 선을 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의 연이은 지적에 윤 후보는 뒤늦게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이날 오전 청년 공약 발표 후 "제 발언은 5공 정권을 옹호하거나 찬양한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각 분야에 널리 전문가를 발굴해서 권한을 위임하고 책임정치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설명과 비유가 부적절했다는 많은 분의 지적과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앞으로 낮은 자세로 국민의 뜻을 더 받들어 국민 여망인 정권교체를 이루도록 반드시 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에선 오히려 윤 후보를 두둔하는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은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회의에서 "전두환 시대 때는 하다못해 군사정권이어서 자기들이 경제를 모른다고 경제정책만큼은 대한민국 최고 일류들에게 맡겼다"며 "오늘날 이 나라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만은 문재인 대통령이 전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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