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전두환 잘했다' 논란…윤석열 "전문가, 호남분들 다 하는 말" 항변

입력 2021-10-19 17: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호남인 능멸, 석고대죄하라"
민주당 광주시당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머리를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19일 오후 창원 의창구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머리를 넘기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9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 잘했다는 분들도 있다"고 발언한 것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는 "광주영령과 호남인 능멸에 대해 지금 즉시 석고대죄하라"고 호통했으며 민주당 광주시당은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의 상처는 아직 아물지 않았고 진상규명조차 완전히 되지 않았다"며 "집단학살범도 집단학살 빼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협 사무실을 찾은 자리에서 "전두환 대통령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며 "호남 분들도 그렇게 말하는 분 꽤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 뿐 아니라 민주당 광주시당도 성명을 내고 "호남이 전두환 정치를 옹호했다고 하는 부분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전두환의 집권 기간 호남은 정치적 차별 뿐 아니라 경제적 차별까지 받으며 낙후의 길을 걸었다"며 "엄혹한 전두환 통치 기간에 그를 칭찬하고 찬양할 호남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되겠나"고 따졌다. 그러면서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한다는 윤석열 후보가 이번에는 호남인들의 정치적 시각을 심각하게 폄훼했다"며 덧붙였다.

'전두환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윤 전 총장은 다시 한 번 "집권 7년 동안 그분이 잘못한 거 맞지만 다 잘못한 건 아니지않나"라고 반박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진행된 캠프 경남 선대위 임명장 수여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를 전반적으로 다 잘했다는 게 아니고. 권력의 권한 위임이라는 측면에선 그 후에 대통령들도 배울 점이 있다는 얘기로 전문가들, 호남분들이 다 하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무슨 말만 하면 앞에 떼고, 뒤에 떼어서, 이런거 가지고 논란이라는 자체가 (말이 되나)"라고 토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026,000
    • -0.11%
    • 이더리움
    • 5,079,000
    • -0.59%
    • 비트코인 캐시
    • 803,000
    • +14.96%
    • 리플
    • 883
    • -0.23%
    • 솔라나
    • 264,200
    • -0.79%
    • 에이다
    • 921
    • -0.97%
    • 이오스
    • 1,504
    • -1.18%
    • 트론
    • 171
    • -0.58%
    • 스텔라루멘
    • 194
    • -0.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0,900
    • +4.55%
    • 체인링크
    • 27,850
    • -0.92%
    • 샌드박스
    • 985
    • -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