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검찰총장이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수사에 성남시 고문변호사를 지낸 경력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장은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이 "성남시 고문변호사를 맡게 된 것은 대동고등학교 인맥이 작용한 것이냐"고 묻자 "전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김 총장이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5월 7일까지 성남시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야권은 김 총장의 경력을 두고 검찰 수사의 중립성이 믿을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김 총장은 전 의원이 "이재명 경지도지사가 수사 범주에 들어가는 게 맞냐"고 묻자 "맞다"고 답변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의지가 부족하고 성남시청 시장실을 제외하고 압수수색한 것을 사전에 알고 승인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성역없이 수사 중"이라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 총장은 전 의원이 "성남시 고문변호사였던 총장이 이 자리에 있어서 적극적 수사를 안 하는 게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지적하자 "많이 억울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