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금융, 사상 초유의 호황기… '대형IB' 딜 쏠림 현상 뚜렷-신한금융투자

입력 2021-09-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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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7일 증권업종에 대해 "사상 초유의 기업금융 호황기로 대형사 딜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조달시장은 그 어느 때 보다 호황기"라며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하, 대출 만기 연장과 원금·이자 상환 유예 등 금융 지원이 이루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경기 악화 우려로 회사채 스프레드도 악화됐으나, 채권시장 안정펀드 조성, 회사채 신속인수제도·차환 발행 등 정책 지원으로 안정화됐다"며 "주식시장 반등에 힘입어 IPO 시장도 사상 최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기업금융 시장에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내다봤다.

그는 "당사는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기준금리 인상기에 접어들었고 본다"며 "신용시장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기업 이자비용 부담이 걱정이지만 과거 사례를 복기해보면, 금리 상승이 기업 이자율 부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자본력 우위와 트랙레코드를 보유한 대형사 중심의 기업금융 딜 쏠림 현상이 뚜렷하며, IB 리그테이블 상위 3개사는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초대형 IB로만 이루어진 점이 이를 반증한다"며 "ECM과 DCM의 균형잡힌 경쟁력을 보유한 증권사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순영업수익 중 IB·운용·이자손익 비중이 각각 73%, 65%로 상대적 경쟁력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에 민감하지 않은 기업금융 기반의 차별화된 Sustainable ROE를 보유한 증권사에 대해 선별적 투자를 권고한다"며 "단기적으로 주가는 거래대금과 주식시장 방향성, 그리고 당기 수익성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연말까지 고배당주를 선호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선호주로 올해 배당수익률 8.0%의 삼성증권을, 관심주로 초대형 IB 중 유일하게 두 자릿 수 Sustainable ROE(11.2%)를 보유한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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