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8주째 최고 상승률…강서구, 서울서 상승률 1위

입력 2021-09-09 14:32 수정 2021-09-0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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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 달동안 최고 상승률을 유지하며 가파르게 뛰고 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구와 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 달동안 최고 상승률을 유지하며 가파르게 뛰고 있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전망대에서 바라본 강북구와 그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이 두 달 동안 최고 상승률을 유지하며 가파르게 뛰고 있다. 대규모 개발 호재로 최근 집값이 급등하고 있는 강서구는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규택지로 지정된 경기 화성시의 아파트값도 크게 올랐다.

9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6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30%로 지난주(0.31%)보다 소폭 줄었다. 수도권(0.40%)과 서울(0.21%)이 상승폭을 유지했지만, 지방(0.22%→0.20%)이 축소된 영향으로 보인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이번 주까지 4주 연속 0.40%씩 오르며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 2012년 5월 주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 8주 연속 역대 최고 상승률을 갈아치우거나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주택시장을 주도한 곳은 경기다. 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0.51%로 역대 최고 상승률을 이어갔다. 화성시(0.79%)는 교통 및 공공택지 개발 호재가 있는 봉담읍 위주로 크게 뛰었다. 봉담은 정부가 지난달 1만7000가구 규모의 신규택지 조성 계획을 밝힌 지역이다. 안성·오산·평택시가 각각 0.76% 상승했고, 의왕시(0.70%)는 정부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신설 발표와 택지개발 기대감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선 강서구의 오름세가 눈에 띈다. 대규모 개발 호재에 아파트값 상승률이 0.30%까지 치솟으면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수개월 동안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1위 자리를 지켜온 노원구는 0.27%로 한풀 꺾였다. 양천구(0.11%)도 3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됐다. 강남3구에선 서초구가 0.25%, 송파구와 강남구가 각각 0.27%, 0.26%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로 거래가 줄었다"며 "지역별 인기 단지에서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나오고 있고, 전셋값 상승과 매물 부족에 상승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방에서는 제주(0.49%)의 상승세가 가팔랐고, 이어 강원(0.33%), 충북(0.28%), 대전(0.27%), 전북(0.24%), 충남(0.23%), 경남(0.2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0.05%)은 여전히 약세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전주(0.20%)와 같았다. 수도권(0.25%)과 서울(0.17%), 지방(0.15%→0.15%) 모두 지난주 오름폭을 유지한 영향이다.

서울에선 매물 부족 현상이 지속하는 가운데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영향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노원구(0.24%)의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고, 강동구(0.20%)가 3주 연속 상승폭을 키웠다. 재건축 이주수요에 한동안 급등세를 타던 서초구(0.13%)는 최근 둔화세를 보인다.

경기(0.30%)에선 양주시(0.56%)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안산 단원구(0.55%)와 김포시(0.51%)의 상승폭도 컸다.

지방에선 제주(0.41%)의 전셋값 오름폭이 컸고, 이어 충북(0.30%), 울산(0.22%), 대전(0.21%), 전북(0.21%), 경남(0.15%), 부산(0.14%), 강원(0.14%) 등이 크게 올랐다. 지난주 20주 만에 상승전환(0.04%) 한 세종시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 주 0.09% 올라 상승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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