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제조업 고용 ’훨훨‘…“고용충격 완충 역할”

입력 2021-08-21 06:00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7개월 연속 증가 폭 확대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일자리 박람회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 (사진제공=뉴시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7개월 연속 증가 폭 확대
“소부장·식료품·바이오헬스 제조업 新일자리 창출 꾀해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제조업 고용 개선세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제조업 고용 호조는 노동시장의 코로나19 고용 충격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359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만9000명 증가했다.

이로써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올해 1월을 시작으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눈에 띄는 점은 가입자 증가폭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 1월 5000명을 기록한 제조업 가입자 증가폭(전년대비)은 2월 2만2000명, 3월 3만4000명, 4월 4만4000명, 5월 5만8000명, 6월 6만8000명, 7월 7만9000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고용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 대면 서비스업과 비교하면 제조업 고용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제조업 고용 호조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속에도 수출이 연일 고공행진을 하는 데서 기인한다. 실제 수출 관련성이 높은 전자·통신, 자동차, 기계장비, 식료품, 의료기기 제조업 등의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나아가 제조업 고용 호조는 노동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코로나19 고용 충격을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길은선 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는 와중에도 제조업 고용조정의 폭이 크지 않다"면서 "고용이 즉각적으로 감소한 서비스업과는 달리 제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감소 폭이 작아 노동시장에 미치는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흡수하는 완충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 부연구위원은 단기 충격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은 제조업 고용의 특성을 고려해 제조업 내 일자리 순증을 기대할 수 있는 세부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 창출을 꾀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그는 "수출 주력산업 중 화학과 일반기계는 고용 순창출 양이 충분히 많을 뿐 아니라 제조업 내에서도 상위 임금을 제공하는 일자리에 해당된다"며 "식료품 제조업은 임금이 낮으나 대량의 고용 확대가 가능하다. 특히 고령층의 고용 창출이 가능한 업종이므로 정책적인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주력 산업 중에선 전기, 금속가공, 고무·플라스틱, 특수기계 제조업은 제조업 평균 정도의 임금 제공으로 대량 일자리 제공이 가능하다. 일자리 확대 시 분배개선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했다.

바이오헬스도 양질의 고용 창출이 기대되는 일자리 제조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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