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보복소비 수요 잡아라" 초고가 선물 쏟아내는 유통가

입력 2021-08-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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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명절 맞아 보복 소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CU, 최고 9억 원짜리 요트ㆍGS25는 '2억 원' 상당 다이아몬드 내놔
'100만원 이상' 초프리미엄 한우 선물 50% 늘린 현대백화점

추석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의 선물 마케팅이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추석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고향 방문을 선물로 대신하는 사람이 늘고 동시에 '보복 소비' 또한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맞춰 편의점부터 호텔, 백화점에 이르기까지 고가 선물을 경쟁적으로 내놓는 추세다.

(사진제공=BGF리테일)
(사진제공=BGF리테일)

초고가 선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은 편의점 업계다. 편의점은 최근 수년간 파격적인 고가 선물 라인업을 강화하며 '편의점 선물=가성비'라는 인식을 깨는 데 주력하고 있다.

CU는 추석을 맞아 보복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초고가 상품부터 합리적인 가격에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알뜰 상품까지 총 16개 카테고리에서 500여 종의 선물세트를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CU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침체된 소비 심리가 명절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금까지 편의점에서 판매하지 않았던 요트, 외제차, 이동형 주택 등 파격적인 상품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CU가 이번에 판매하는 요트는 현대요트의 BAVARIA 시리즈 총 6종으로 최저 2억4900만 원부터 최고 9억600만 원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기본적으로 선실, 주방,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구매자가 원하는 대로 요트 내부의 레이아웃을 변경할 수 있다.

요트 VIRTESS 420 FLY 모델의 경우 3층 구조의 럭셔리 요트로 내비게이션 플로터, 자동항법장치, 바우 스러스터(선수 추진기) 등 다양한 옵션들이 갖춰져 있으며 최대 30노트(55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올 설에 총 3채가 판매된 이동형 주택도 라인업을 강화했다. 목조주택 전문기업 연하우징의 상품들로 거실, 주방, 화장실 및 다락이 포함된 복층주택 4종과 단층주택 1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단층 1350만 원부터 복층 1900만 원까지다. 구매 시 번호키 도어락 무상 설치 서비스가 제공된다.

(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GS25는 추석을 맞이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다이아몬드를 판매한다. GS25는 세계 4대 보석 감정원 중 하나로 알려진 GIA가 감정하고 인증한 다이아몬드 2종을 선보인다.

2.03캐럿과 1.23캐럿 상품으로 각각 3830만 원, 1760만 원이다.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GS25 매장에 상담 접수가 가능하다. 구매 상담 및 결제는 관련 업체를 통해 진행된다.

다이아몬드 판매와 함께 GS25는 한정 수량 2021년 추석 골드 코인 3종과 골드바 4종도 판매한다. 코인의 경우 금 중량을 11.25g(97만8000원), 18.75g(162만 원), 37.5g(323만 원)으로 구성했으며 골드바도 3.75g(36만3000원)부터 50g(4,30만 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 역대 최대 물량의 정육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추석 정육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9만 개, 다양해지는 고객 취향을 고려해 품목수도 지난해보다 10% 늘린 113종을 선보인다.

이 가운데 한우 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린 6만 5000세트다. 특히 100만 원 이상 초(超)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보다 50% 늘리고, 품목수도 기존 3종에서 5종으로 늘렸다.

최고가 한우 세트로 1++등급 한우 중에서도, 마블링 최고 등급(No.9)만 사용한 ‘현대명품 한우 넘버나인(250만 원)’을 새롭게 선보인다. 지난해 추석 한우 최고가 선물 세트(150만 원) 대비 100만 원가량 높아졌다. 구이용 갈비 1.6kg를 비롯해 안심·등심·살치살·토시살 등 구이용 부위(총 6.4kg)로만 구성됐다.

(사진제공=호텔롯데)
(사진제공=호텔롯데)

롯데호텔은 정육세트와 함께 홈술을 즐길 수 있는 와인과 위스키 품목 수를 대폭 늘렸다. 특히 시그니엘 부산에서는 '최초, 최상의 코냑'이라는 별명을 가진 '루이 13세'의 6리터 ‘마투살렘(Mathusalem)’을 준비했다.

시그니엘 추석 선물세트 중 역대 최고가인 2억 원 상당의 마투살렘 디캔터는 20명의 거장 크리스탈 장인들에 의해 매년 50병씩만 제조돼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을 지녔다. 마투살렘은 국내 최초로 시그니엘 부산에 입고될 예정이며 주문 완료 후, 약 한 달 뒤 수령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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