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청년들①] 서울 청년 10명 중 7명 "코로나로 미래 불안감 커졌다"

입력 2021-07-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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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7-23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고용 절벽'에 우울감 높아…"아르바이트 일자리도 없어"

(출처=서울연구원 '2025 서울시 청년정책' 비전과 전략)
(출처=서울연구원 '2025 서울시 청년정책' 비전과 전략)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청년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대체로 청년은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 이행하는 시기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고용충격은 청년층에 가장 크며 오래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경제위기에 직면하면 가장 먼저 채용을 줄인다. 해고보다 법적 제약, 사회적 비난 등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청년들의 사회 진출길은 막히고 단절과 고립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한다. 청년들은 단순히 집콕과 거리두기로 우울한 것이 아니라 생계가 위협받는 또다른 재난상황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청년층 인구는 87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만6000명 감소했다. 최종학교 졸업자(중퇴자 포함) 470만6000명 가운데 미취업자는 154만8000명(32.9%)으로 집계됐다. 졸업·중퇴자 10명 중 3명은 졸업 후에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취준생 생활을 하거나 집에서 쉬고 있는 셈이다.

청년들은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

24일 서울연구원의 '2025 서울시 청년정책' 비전과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로 인해 미래세대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다'는 응답이 65.5%에 달했다. 이어 '학교 혹은 교육ㆍ훈련 환경이 악화 혹은 기회 축소(46.6%), 교류의 감소와 사회적 고립으로 인한 정서적 어려움 경험(46.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거주 만 19~39세 청년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4~30일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토대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향후 삶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전반적인 삶이 나빠질 것'이라고 인식한 청년은 32%였다. 진로와 일자리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청년은 38.5%, 사회에 대한 신뢰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경우는 50.1%로 매우 높았다.

서울시 청년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주관적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27.1%였다. 우울 척도를 이용해 확인한 수준은 서울시 청년 41.5%가 우울 증상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상태별로 살펴보면 실업(58.9%), 미취업(49.3%) 청년의 우울 수준이 높았다.

청년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장기적으로 다뤄져야 할 정책의제로 '청년 일자리보장제'(27.4%)를 꼽았다. 이어 '청년주거안심제'(22.9%), '청년 건강활력 지원'(11.5%)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 박모(29) 씨는 "아르바이트는 물론이고 취업문도 막혔다"며 "미래가 막막한데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춘 단기적 일자리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청년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일자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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