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지원ㆍ이미지 제고’ 시니어 채용 나선 중기업계

입력 2021-07-14 05:00 수정 2021-07-14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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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청에서 '2017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 어르신이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
▲서울 마포구청에서 '2017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행사가 열린 가운데 한 어르신이 취업상담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

고령화로 인한 노인빈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일부 중소기업들이 시니어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고 지원과 사회적기업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 60세 이상 나이 고용률은 44.5%로 노인 두 명 중 한 명은 미취업 상태다. 동시에 노인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중위소득 50% 이하, 2018년 기준)은 43.4%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기 위해 인건비 일부를 국가가 보조하는 등 다양한 지원사업이 시행되고 있다. 중소기업들은 이를 활용해 인력을 충원하는 한편 기업 이미지 제고에 나서는 모습이다.

공유킥보드 업체 씽씽과 지쿠터는 최근 500명 규모 시니어 인턴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전국 12개 광역지자체에서 3개월간 ‘시니어 인턴 제도’를 시범 운용한다. 선정된 시니어 인턴은 공유형 전동킥보드 재배치, 안전관리 업무, 소독 등 코로나 19 관련 위생관리 업무를 수행한다. 내년부터는 인턴 기간을 6개월로 늘릴 계획이다.

씽씽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로 2025년부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는 상황에서, 공유 킥보드 업계도 노인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라며 “시니어 인턴 제도를 통해 만 60세 이상 고령층의 안정된 소득을 보장하고, 세대 통합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공유 모빌리티 주 이용층인 20~30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업을 다방면으로 접근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헬스케어 플랫폼 케어닥은 시니어 돌보미를 채용하고 있다. 4월부터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업무 협약을 통해 ‘50+스마트간병인(케어코디) 매칭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 돌봄 경험이 있는 만 45세~64세의 서울시 거주자를 대상으로 전문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일자리 및 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1년간 1000명 케어코디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모빌리티도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와 함께 중장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매주 1회 채용설명회를 실시하고,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를 개최해 우수한 중장년층 구인 인력을 대상으로 채용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채용된 직원은 정규직 형태로 성과급, 인센티브가 포함된 월급제로 운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50대 전후 고령 세대가 적절한 소득과 함께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종사하며 ‘앙코르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며 “코로나 19로 자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들에도 새로운 커리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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