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 “쌍용차 자구안 노력했으나. 2년 안에 회생할 수 있나"

입력 2021-06-14 17:07 수정 2021-06-14 17:17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14일 열린 온라인간담회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장이 14일 열린 온라인간담회에서 질의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은행)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쌍용차 노사가 합의한 자구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최근 쌍용자동차 노사가 ‘2년간 무급휴직’ 등의 자구안을 마련한 것에 대해 “노력해준 노사에게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면서도 “투자자의 눈으로 보면 쌍용차가 2년 안에 회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동걸 회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쌍용차 노사가 만든 자구안은 회생 계획안에 포함해 잠재인수자가 평가하고 그것으로 지속가능성을 판단한 이후에 자금지원도 결정할 것”이라며 “회생 계획안은 산은과 정부가 아니라 ‘투자자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업계획 없이 제시된 쌍용차의 자구계획만으로는 향후 경영정상화 판단도 할 수 없어 산은도 언급할 것이 없다고 했다. 특히 이 회장은 “쌍용차는 법원에서 ‘회생계획 인가 전 M&A’ 과정에 있다”며 “인수의향자가 없으면 인가가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2년 조건부 무급휴직은 상당한 희생이나 여전히 인건비로 인해 잠재 투자자가 투자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자로선 미지급 임금채권도 나중에 지급해야 한다는 생각도 하고 ‘기업회생 이후에 비용을 대라는 것인가’라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인수의향자 후보군에 대해선 “채권단이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책임 있고 능력 있는 주체가 참여해 지속가능한 사업계획이 제출되기를 희망한다. 쌍용차 노조와 경영진이 협의해서 투자자 관점에서 많은 고민을 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이 회장은 이날 HMM 전환사채(CB) 3000억 원에 대해서도 전환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이익의 기회가 생겼는데, 이를 포기하면 배임”이라면서 “전환하지 않을 수 없고 이렇게 얻은 수익은 다른 정책금융의 재원이 된다”고 말했다.

다만 HMM 매각과 관련해서는 “매각 계획은 다른 고려요소도 포함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검토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해 “매각절차는 KDB인베스트먼트의 독립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라면서도 “대우건설에 입찰 요청을 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우건설 매각 여건이 조성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건설 상황도 많이 개선됐고 해외부실도 정리됐다. 숨은 잠재부실도 마찬가지다. 최근 투명성이 많이 개선돼서 신뢰성이 높아지고, 주식가격도 많이 올랐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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