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이번 주 발표하나...후임에 이상복ㆍ원승연 물망

입력 2021-06-07 06: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새 금융감독원장이 이번 주에 발표될지 이목이 쏠린다. 윤석헌 전 금감원장이 지난달 7일 퇴임한 후 금감원장 자리가 한 달째 공석인 만큼 후임 결정이 더는 미뤄지면 안 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임 금감원장 유력 후보로 이상복 서강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원승연 명지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꼽힌다. 당초 손상호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정석우 고려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함께 후보로 거론됐지만 최근에 이 교수와 원 교수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이 교수는 변호사 출신(사법시험 38회)으로 2013~2015년 금감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 위원을 지냈으며 2015년부터 현재까지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원 교수는 교보악사자산운용 상무이사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상무이사를 거쳐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금감원 자본시장ㆍ회계 부원장을 지냈다. 원 교수는 김상조 청와대 전 정책실장,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장, 이제민 전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등과 같은 ‘학현학파’로 알려져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서울대학교 교수 출신인 윤 전 원장에 이어 후임자도 교수 출신이 유력하게 꼽히자 금감원 노조는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에 노조는 ‘껍데기는 가라, 교수는 가라’라는 성명서를 내 “문재인 대통령이 금감원을 진정으로 개혁하길 원한다면 교수 출신 원장이라는 욕심을 꺾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교수 출신 수장에 대해 정무감각이 떨어지고 금융업계와 소통ㆍ조율 능력에 한계가 있다고 반발했다. 윤 전 원장이 사모펀드 사태를 정리하면서 금융사 징계에 집중해 업계와의 소송전이 이어졌고 이 때문에 금감원의 지도권이 실추됐다는 것이다. 이에 학계 출신이 아닌 금감원 내부 출신이 원장에 오를 수 있는 토양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 전 원장이 10년도 더 된 키코(KIKOㆍKnock-In Knock-Out) 사태를 다시 들춰 손해를 배상하라고 강행했을 때 금감원이 무리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이번에 또다시 학계 출신이 온다면 금융산업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911,000
    • -3.35%
    • 이더리움
    • 4,525,000
    • -3.99%
    • 비트코인 캐시
    • 847,500
    • -1.4%
    • 리플
    • 3,045
    • -4.31%
    • 솔라나
    • 197,900
    • -6.65%
    • 에이다
    • 617
    • -7.36%
    • 트론
    • 425
    • +0.95%
    • 스텔라루멘
    • 364
    • -3.45%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320
    • -2.26%
    • 체인링크
    • 20,270
    • -5.28%
    • 샌드박스
    • 209
    • -7.9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