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98% 이상 함유 저칼로리 쌀국수 개발…제품화 성공

입력 2021-05-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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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없이 식감·품질 완성…수출형 제품 개발 추진

▲쌀 98% 이상 함유된 쌀국수 건면과 이를 활용한 제품. (자료제공=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쌀 98% 이상 함유된 쌀국수 건면과 이를 활용한 제품. (자료제공=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식품 연구개발(R&D) 과제 지원을 통해 쌀 함량 98% 이상의 건면쌀국수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프리미엄 건조 쌀국수(건면) 제품화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건강관리가 큰 화두로 떠오르면서 당·지방·나트륨 등 자극적인 성분을 덜어낸 '로우푸드(Low Food)' 제품이 주목받으면서 '글루텐 프리(Gluten-Free)' 식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글루텐은 밀 등 곡류에 들어 있는 불용성 단백질로 밀가루 반죽을 쫄깃하고 폭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지만 설사나 복통 등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루텐 성분이 없는 글루텐프리식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유로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글루텐프리시장은 2011년부터 2017년 사이 연평균 8.2%의 성장세를 보였고, 2023년이 되면 연평균 성장률은 16%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쌀가루만 사용해 쌀국수를 제조하면 탄성과 점도의 특징을 주는 글루텐이 없어 밀가루 국수의 쫄깃함과 부드러운 식감을 낼 수 없다. 때문에 현재 국내 쌀국수 제품은 통상적으로 수입산 밀가루 50%~60%를 혼합해 제조하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맞춤형혁신식품 및 천연안심소재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2019년부터 '고함량 쌀 함유 고품질 쌀국수 제조 및 응용기술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원했다.

연구결과물인 건면쌀국수는 우리쌀을 주원료로 전분류 등 글루텐 역할을 하는 혼합물을 첨가해 개발한 우수한 식감과 품질의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이를 제품화한 쌀국수 컵면의 경우 기름에 튀기지 않아 칼로리가 낮은 로우푸드 식품이다.

주관연구기관인 한스코리아는 "이번 연구 결과물은 밥문화를 중시하는 한국인에게 친근한 쌀을 주원료로 만든 프리미엄 면을 상품화해 면류에 익숙한 젊은 세대는 물론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영양을 고려한 식사로 섭취할 수 있어 건강을 중시하는 최근 트렌드에 적합해 폭넓은 소비층을 형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연구기술을 적용한 '사골미역국쌀국수'는 농협하나로마트에서 판매 중이고, 올해부터는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를 할 예정이다. 향후 수출형 제품 개발도 준비 중이다.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코로나 19 여파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며 "쌀 관세화와 소비량 감소로 쌀 재고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쌀을 이용한 쌀 가공식품 식품의 개발로 국내산 쌀 소비확대와 지속가능한 식량산업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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