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바이러스 연구원들, 코로나 발발 직전 병원 치료 요할 만큼 아파”

입력 2021-05-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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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미 정보기관 보고서 인용해 보도
연구소 유출설 관련 상세 조사 요구 커질듯

▲지난 2월 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원인을 조사하는 동안 보안 요원들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우한/로이터연합뉴스
▲지난 2월 3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원인을 조사하는 동안 보안 요원들이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우한/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소속 연구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발 직전인 2019년 11월 병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 2019년 11월이라는 시점은 많은 역학자와 바이러스 학자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원인이 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한에서 퍼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는 시기와 거의 일치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가 해당 연구소로부터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임기를 마치기 전인 올해 1월 국무부 보고서에서 우한바이러스 연구소 연구원들이 2019년 가을 코로나19 및 계절성 질환에 부합하는 증상을 보이며 아팠다는 믿을 만한 근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현직 미국 당국자들은 이번 정보를 평가하는 데 근거가 된 증거를 두고 서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해당 정보가 의미 있을 수 있지만, 추가 조사나 실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인사는 정보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 입수한 정보로, 매우 질이 높은 것이었다. 매우 정확했다”며 “(그들이) 아팠던 이유에 대해서는 상세한 내용이 없었다”고 언급했다.

중국 정부는 국내 연구소에서 바이러스가 유출했을 가능성을 반복해 부정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에 대해 언급을 피했으나,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을 통해 “중국 내 코로나19 기원을 비롯해 대유행 초기 상황과 관련해 중대한 의문을 지속해서 갖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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