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중동 정세 불안정에 상승…WTI 0.48%↑

입력 2021-04-1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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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중동 정세 불안정에 따른 원유 공급 영향 우려에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8달러(0.8%) 오른 배럴당 60.1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 가격도 전날보다 0.39달러(0.6%) 오른 배럴당 63.67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전날 무장조직인 예멘 후티 반군이 드론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유시설을 공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는 추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후티 반군은 공격 사실을 인정했다. 중동의 정세가 급박해지면서 해당 지역의 원유 공급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인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호조도 유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기보다 1.5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중국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0% 늘어났으며, 수입도 28% 증가했다. 새롭게 발표된 3월 무역통계에서는 수출과 수입액이 각각 전년 동월 대비 30.6%, 38.1% 증가했다. 글로벌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경기 회복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원유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도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유가에 힘을 제공했다. OPEC은 올해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600만 배럴 증가한 9650만 배럴로 제시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일일 10만 배럴가량 끌어올린 것이다.

다만 미국 보건당국이 존슨앤드존슨(J&J)사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중단하도록 권고한 점은 유가의 상한 폭을 제한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J&J의 제약 부문 계열사인 얀센이 개발한 백신 접종자에게서 일부 혈전증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이 소식에 뉴욕, 캘리포니아 등 미국 내 최소 35개 주가 얀센 백신의 접종을 즉시 중단했다.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유가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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