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관절염 치료, 수술 대신 무릎연골주사 등 비수술 치료도 고려

입력 2021-03-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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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로 인해 무릎에 슬슬 통증이 오기 시작하면 대부분은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라며 상당 기간을 내버려 두는 사례가 많다. 통증이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 후 그제야 병원을 찾고, 퇴행성 관절염 진단을 받아 든 뒤 인공관절 수술을 고민하곤 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결국 인공관절 수술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는 탓이다.

그렇지만 수술적인 치료가 무조건 필요한 것은 아니다. 비수술적인 방법을 통해서도 증상을 개선해 편안한 일상생활이 가능해질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비수술적 치료 방안은 주사 치료가 꼽힌다. 주사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제각기 적용되는 증상 및 성분이 다르므로 사전에 세세한 검진이 이뤄져야 한다.

우선 프롤로 주사는 인대나 힘줄 등 통증이 있는 부위에 고농도의 포도당으로 이루어진 프롤로 약제를 주입해 인위적으로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인체의 자가 치유 반응을 유도해 치료하는 방법이다. 손상된 조직에 성장인자의 생성을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증진해 약해진 연부조직을 강화해 통증의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알루론산 관절 주사도 관절염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치료다. 관절 내에 있는 관절액의 점성을 유지해주는 물질로, 하이알루론산 약제 주입으로 연골 주변에 막을 형성해 윤활 작용과 충격을 흡수해 무릎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하지만 연골을 재생하는 효능은 없으므로 연골을 보호해주는 예방 주사라고 보는 게 좋다.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아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콘쥬란 주사도 대표적인 무릎 관절염 주사치료다. 연어에서 추출한 폴리뉴클레오타이드 제제를 젤 형태로 주입해 무릎 관절 안에서 일정한 탄성을 유지하게 하여 손상된 무릎 연골을 감싸 마찰을 줄이고 통증을 완화한다. 다른 관절염 치료방법보다 부작용에 대한 논란도 거의 없는 치료로, 지난 2020년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중증도 이하의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주로 사용하고 있다.

가자연세병원 최윤진 병원장은 “보통 퇴행성 관절염의 주사치료라면 스테로이드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알고 보면 다양한 종류의 주사치료가 있다. 자신의 상태에 따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주사를 선택해서 사용한다면 무릎 관절염 통증을 수술 없이도 줄일 수 있다”라고설명했다.

또한 “연골 대부분이 손상되어 관절면들이 맞닿은 상태면, 주사치료로는 통증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무조건 비수술 치료에 의존하는 것보단 수술을 고려해보는 게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나을 수 있다”라며 “약물부터 주사치료, 수술까지 다양한 무릎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지, 수술 후 재활 프로그램까지 체계적으로 운영되는 곳인지 확인하고 치료를 받는다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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