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먼 전 호주 장관, 아태지역 출신 최초 OECD 사무총장 선출돼

입력 2021-03-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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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처는 무모” 발언 비판받자 “핵심과제”로 입장 바꿔

▲머티어스 코먼 전 호주 재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기 총장으로 선출됐다. AP뉴시스
▲머티어스 코먼 전 호주 재무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차기 총장으로 선출됐다. AP뉴시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신임 사무총장으로 머티어스 코먼 전 호주 재무장관(50)이 선출됐다고 15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OECD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앞서 OECD 회원국 대표부의 투표로 치러진 사무총장 선임 5차 최종협의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코먼 전 장관이 제6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총 10명의 후보자 중 코먼 차기 총장은 스웨덴의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전 유럽연합(EU) 통상집행위원과 끝까지 경합하다 근소한 표 차로 승기를 잡았다. 이로써 코먼은 최초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 OECD 사무총장이 됐다.

코먼 차기 사무총장은 2006년부터 15년간 OECD를 이끌어온 앙헬 구리아 사무총장 후임으로 6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임기는 5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코먼 차기 총장은 2007년부터 상원의원을 지냈다. 호주 집권당인 우파 자유당 소속인 그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호주 역대 최장수 재무장관으로 국가 경제정책을 총괄해왔다. 벨기에 태생인 그는 벨기에에 있는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96년 호주에 이민 온 뒤 상원의원 사무실에서 일하며 정치를 시작했다.

OECD 후보 시절부터 직면했던 환경단체들의 비판은 그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코먼 차기 총장은 지난해 “2050년까지 탄소 배출을 ‘제로(0)’로 만든다는 목표를 두고 무모하고 무책임하다”고 발언해 환경단체들의 반발을 샀다. 그린피스를 포함한 많은 환경단체는 코먼이 OECD 사무총장 후보에 오르자 “잃어버린 기회”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을 의식한 듯 코먼 차기 총장은 당선 이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OECD가 더 강력하고 깨끗하며 공정한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고용과 생활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기후변화 위기 대응이 우리의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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