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의 희소식! 건설사 해외수주 잇단 낭보

입력 2008-12-1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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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 500억달러 돌파 전망…현대건설 65억달러 3년연속 1위

연쇄부도 우려 등으로 뒤숭숭한 연말을 보내고 있는 건설업계에 해외발 낭보가 속속 들어오면서 모처럼 건설업계가 어깨를 폈다.

현대건설은 17일 호주의 부동산 투자업체 맥쿼리 글로벌 프로퍼티 어드바이저(MGPA)의 싱가포르 법인이 발주한 3억3300만달러 규모의 ‘마리나 뷰 오피스 빌딩’ 신축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앞서 16일에는 GS건설이 베트남 비디피(VIDIFI)로부터 1억7500만달러 규모의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7공구 공사를 수주했다.

해외수주 1, 2위 업체인 현대건설과 GS건설의 연이은 성과로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가 사상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해외건설협회는 11월말 집계 기준으로 한국 건설업체들의 해외수주 실적은 459억8700만달러였다고 밝혔다.

해외건설협회의 집계는 현대건설 61억7200만달러, GS건설 51억6000만달러, 대림산업 34억9000만달러, SK건설 28억3000만달러, 포스코건설 26억8000만달러, 삼성물산 26억달러, 두산중공업 24억6000만달러, 현대중공업 23억6000만달러, 대우건설 20억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을 포함한 것으로 12월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다.

3년 연속 해외수주 1위를 지킨 현대건설은 이번 ‘마리나 뷰 오피스 빌딩’ 수주로 올해 16건의 해외수주에 금액만 65억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올렸다.

현대건설이 지난 5월 단일 해외수주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카타르의 라스라판 프로젝트(20억7100만달러)를 수주하면서 예견됐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 이래 모두 627억 달러가 넘는 공사를 수주해 국내 건설업계 맏형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면서 “올해 활발한 해외수주로 매출액 30%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대림건설도 이달 말 추가 해외수주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를 여전히 진행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해외건설협회의 11월 말 집계에서 4억달러 정도 늘어난 40억달러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은 올해 해외수주실적이 당초 목표인 2조6000억원(약 19억6200만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더구나 지난달 말 기준 28억3000만달러의 해외수주 집계에는 라오스 수력발전소(6억달러)와 터키 수력발전소(10억달러) 수주금액이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서 실제로는 30억달러를 넘어선 셈이다.

SK건설 관계자는 “수주확정 후 신고가 마무리되면 12월이 지날 것으로 보여 해외건설협회에서 집계하는 올해 해외수주 실적은 11월말 수준에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도 일치감치 올해 해외수주 목표 2조4000억원(약 18억1100만달러)을 넘어섰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원화약세로 달러 수주실적에 착시효과가 일정부분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국내 건설사들이 올해 해외수주액 500억달러를 돌파한다면 이는 국내 건설업계에 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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