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노조위원장 면담에도…'사퇴' 입장차 좁히지 못해

입력 2021-03-05 17: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채용 비리 연루자 승진 등으로 갈등 촉발…노조, 다음 주부터 본격 투쟁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금감원지부가 채용 비리 연루자 승진 등 현안을 놓고 회동을 가졌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윤 원장과 오창화 금감원 노조위원장 등은 5일 오전 최근 정기 인사에서 채용 비리와 연루돼 내부 징계를 받은 직원이 승진한 것과 관련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잎사 금감원 노조는 이와 관련해 윤 원장의 자진 사퇴까지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 구제 및 책임자 처벌도 안 된 상황에서 금융권 채용 비리를 근절하는 데 노력하겠다던 금감원이 채용 비리 연루자를 승진시킨 것은 부적절한 조치이며, 채용 비리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부여한 금감원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는 윤 원장에게 자진 사퇴를 요구, 이날까지 거취를 밝혀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금감원은 노조의 주장에 징계에 따른 불이익 부과 기간이 지났고 인사평가 결과에 따라 조치했다고 응수했다.

윤 원장 역시 이날 정확한 내막은 몰랐으며 규정에 문제가 없는 승진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자진 사퇴 문제를 두고 윤 원장은 거취는 인사권자의 영역이라고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다음 주부터 윤 원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강도 높은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원장과 노조 간 대립이 평행선을 달리자 금감원 부원장·부원장보 등 임원들은 이날 해결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연 것으로 전해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작업대출’ 당한 장애인에 “돈 갚으라”는 금융기관…법원이 막았다
  • "중국 다시 뜬다…"홍콩 증시 중화권 ETF 사들이는 중학개미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단독 전남대, 의대생 ‘집단유급’ 막으려 학칙 개정 착수
  • '눈물의 여왕' 결말은 따로 있었다?…'2034 홍해인' 스포글
  • 오영주, 중소기업 도약 전략 발표…“혁신 성장‧글로벌 도약 추진”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054,000
    • -2.14%
    • 이더리움
    • 4,521,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643,500
    • -5.99%
    • 리플
    • 722
    • -2.83%
    • 솔라나
    • 193,000
    • -4.64%
    • 에이다
    • 646
    • -3.58%
    • 이오스
    • 1,120
    • -2.52%
    • 트론
    • 170
    • -2.3%
    • 스텔라루멘
    • 158
    • -3.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950
    • -3.67%
    • 체인링크
    • 19,940
    • -0.8%
    • 샌드박스
    • 621
    • -4.75%
* 24시간 변동률 기준